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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벤치 더 놓기 프로젝트’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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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벤치 더 놓기 프로젝트’ 박차
  • 임형찬기자
  • 승인 2020.09.10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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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이 있는 종로’ 조성…기부형‧공공형 병행 추진
‘벤치 더 놓기 프로젝트’로 설치 예정인 기부의자 ‘당신의 자리’ 디자인 [종로구 제공]
‘벤치 더 놓기 프로젝트’로 설치 예정인 기부의자 ‘당신의 자리’ 디자인 [종로구 제공]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주민들의 야외 비대면 휴식 공간 확충 욕구가 커짐에 따라 ‘벤치(의자) 더 놓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부터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르신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주민을 위한 휴식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기부형’과 구청 각 부서별로 실시하는 ‘공공형’을 병행키로 했다.

기부형의 경우 종로에서 시민의 추억(기념일)을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시민 참여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추진한다.설치 장소와 기부액을 고려해 의자 디자인을 1인용에서 3인용까지 다양화하고 의자에 기부자가 원하는 덕담 등의 문구도 반영할 예정이다.

기부의자의 공식명칭은 지난달 12~18일 구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당신의 자리’를 최종 선정했다. “당신이 기부하고 당신이 사용하는 의자, 이웃(당신)의 편안한 쉼 공간”을 뜻한다.

구는 이 프로젝트를 도시비우기, 건강도시, 정원도시 등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구정 역점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꼭 필요한 장소에 의자를 설치하고 주변 환경정비도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도시의 품격은 단위 면적당 벤치 수에 달려있다’는 인문건축가 홍익대 유현준 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주민들의 피로감을 해소하고 언제 어디서든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며 “주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정책을 토대로 품격 있는 도시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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