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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택시기사 발 지역감염, 수도권 유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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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택시기사 발 지역감염, 수도권 유입 가능
  • 창원/ 김현준기자
  • 승인 2020.09.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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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 '지리산택시' 소속 택시기사 확진으로 촉발된 지역사회 감염 경로가 수도권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경남도는 전날 택시기사(경남 264번 확진자) 확진 이후 동료 택시기사(265번)와 이들이 이용한 식당 업주 2명(267번, 268번) 등 지금까지 4명이 택시기사 확진과 관련해 감염됐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264번 택시기사의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록과 택시운행기록, 카드사용명세 등을 면밀히 확인해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감염경로 중 경기도에 거주하는 264번의 자녀와 사위가 최근 함양을 다녀간 점을 의심했다.

그러나 자녀와 사위는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와 감염경로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264번과 265번이 접촉해 확진된 267번과 268번 식당 종사자들의 동선도 주시했다.

이 결과 267번 확진자의 남편이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고 최근 택시기사들과 만남에도 동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267번의 남편에 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다면 함양 택시기사 감염은 수도권 유입이 감염경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럴 경우 택시기사인 264번이 식당 종사자 267번으로부터 먼저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다.

도 관계자는 "264번의 첫 증상일로 알려진 지난 1일 이전에 267번 남편이 함양으로 내려와야 하는 등 선후관계 파악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감염경로가 수도권 유입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264번 택시기사는 승객 25명을 포함해 62명을 접촉하거나 동선에 노출된 것으로 도는 파악하고 있다.

이 중 동료 택시기사와 식당 종사자 등 3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창원/ 김현준기자
kimhj@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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