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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81] 순천 향동서 80대 할머니 매년 기부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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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81] 순천 향동서 80대 할머니 매년 기부 '뭉클'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20.09.14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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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임 할머니 최근 과일행상으로 모은돈 780만원 선뜻 기탁
정영임 할머니(가운데)가 경로당 어르신들과 김경만 향동장(오른쪽)이 함께한 자리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780만원을 전달했다. [순천시 향동 제공]
정영임 할머니(가운데)가 경로당 어르신들과 김경만 향동장(오른쪽)이 함께한 자리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780만원을 전달했다. [순천시 향동 제공]

[전국은 지금 - 인물열전 81]
순천시 향동 정영임 할머니

전남 순천시 향동에서는 코로나19로 지역주민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서도 80대 할머니의  이웃사랑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김경만 동장은 관내에 거주하는 정영임(81·여)할머니가 어려운 가정에 전달해 달라며 현금 780만원을 기탁했다고 14일 밝혔다.

정 할머니는 30년 전 시작한 과일 행상으로 모은 돈을 해마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에 매년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와 집중호우로 수해 등을 입은 취약계층 20가구와 경로당에 지정기탁을 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정 할머니는 “61년을 향동에 거주하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정말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을 보아 왔으며 자식들보다 경제적 지원이 더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나로 인해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 문화가 퍼져나갔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 동장은 “코로나19와 계속되는 자연재해로 인해 경제적으로 힘든 여건 속에서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세대에 이웃사랑을 실천해준 정영임 어르신께 감사드린다”며“앞으로 향동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이웃과 함께하는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한 기부문화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sgw313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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