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직장인 절반 이상이 휴업이나 퇴사를 고려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동구)이 진행한 자녀돌봄공백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이 그렇다고 답변했다.
연차사용이 어렵다고 응답한 사람이 69%,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하기 어렵다고 응답한 사람은 84% 나타났다.
돌봄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점으로 맞벌이 41%가 재택근무 및 유연근무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외벌이 및 한부모 가정에서는 각각 34%, 56%로 돌봄휴가 지원금 확대라고 응답해 가장 많았다. 설문조사는 장 의원이 8월 27일부터 9월 7일까지 2주간 진행, 응답자는 온라인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해 전체 410명 중 맞벌이 283명, 외벌이 109명, 한부모 18명 순으로 응답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의 휴원·휴교 및 원격수업 조치가 길어지는데 대해 자녀돌 봄에 대한 부모들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대책을 마련하고자 진행됐다. 맞벌이 직장인 283명 중 연차는 69%, 돌봄 휴가는 84%의 비율로 직장인들이 돌봄을 위해 현실에서는 연차나 휴가를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돌봄공백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점으로 맞벌이의 경우 283명중 115명이 재택근무 또는 유연근무를 지원 해달라고 응답했다. 돌봄휴가 지원금 확대 19%, 돌봄휴가 기간 연장 11%, 휴원 및 온라인수업 전환해제 16%에 비 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에 장 의원은 이달 초 가족돌봄을 위한 근로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여 근로시간 단축 뿐만 아니라, 업무시작 및 종료시간을 조 정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외벌이 109명 중 필요한 정부 지원 형태에 대해 50명이 지원금 확대라고 답했으며, 재택근무 및 유연근무 48명은 다음을 차지했다. 한부모가정의 경우 56%가 지원금 확대라고 대답했는데 이는 맞벌이 가정과 는 다른 결과이다.
장 의원은 “법적으로 휴가를 연장하는 것 뿐 아니라 코로나19 등 긴급히 돌봄이 필요할 경우 연차나, 휴가가 가 능한 직장 내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인센티브 지원이나 홍보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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