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전기요금 미납 80만가구…체납액 1463억원
상태바
전기요금 미납 80만가구…체납액 1463억원
  • 서정익기자
  • 승인 2020.09.16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만가구는 단전…구자근 "통신비보다 복지사각층 지원이 더 절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발 경제불황 여파로 인해 전기요금을 밀린 가구가 지난 7월 기준 약 80만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16일 한국전력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으로 전기요금을 체납한 가구는 총 79만8000가구이며 체납액은 146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체납 가구 및 체납액은 지난 2015년 63만6000가구 757억원, 2016년 70만5000가구 860억원, 2017년 75만1000가구 982억원, 2018년 76만가구 1274억원, 2019년 75만7000가구 1392억원으로 매해 70만호 안팎이었다.

연간 체납현황 자료는 납기일에서 2개월 이상 연체한 가구를 기준으로 한전이 매년 말일에 집계한 것으로, 작년 자료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기요금 체납 가구는 대구·경북이 10만7000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기 9만9000가구, 부산 8만가구, 대전·충남 7만6000가구, 광주·전남 5만7000가구로 뒤를 이었다.

한편 최근 5년간 가구당 평균 체납금액은 2015년 11만8891원, 2016년 12만1958원, 2017년 13만747원, 2018년 16만7536원, 2019년 18만4164원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으며, 올해 7월 기준으로는 18만3261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기요금 미납으로 인해 단전된 가구는 2015년 16만6000가구, 2016년 16만1000가구, 2017년 14만4000가구, 2018년 15만1000가구, 2019년 15만가구로 거의 해마다 15만가구를 넘겼으며 올해는 7월 현재 8만2000가구로 집계됐다.

구자근 의원은 "코로나19와 경제침체로 인해 가장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전기요금을 체납하는 가구 수가 급증했다"며 "최근 논의되는 통신비 2만원 지원보다도 전기요금조차 내지 못하는 복지사각층에 대한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