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병역특례 정책적 융통성 발휘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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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병역특례 정책적 융통성 발휘되길 기대한다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0.09.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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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인 최초로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 1위를 두 주 연속으로 오르는 대기록을 썼다.

그룹 BTS가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싱글 1위를 차지함에 따라 1조70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생긴다는 분석이 나왔다.

BTS가 세계 각국 젊은이들 환호하는 노래로 우리나라 최초로 국위를 선양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들의 병역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돌 그룹의 경우 20대가 활동 전성기이고, 멤버 한 명만 입대해도 완전체로 공연 등 활동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지난달31일(현지시간) 빌보드 ‘핫 100 차트’ 정상에 오른 BTS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 효과는 1조2324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4801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BTS의 이 같은 경제적 효과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이동이 제한되어 현장 콘서트가 이뤄지지 못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하지 못한 현실도 고려했다.

이번 분석이 직접 매출 규모도, 투어공연 대신 비대면 콘서트로 추정했다. 빌보드는 지난 8일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지난주에 이어 또 다시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싱글차드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판매량, 라디오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보다 경쟁이 치열하고 비영어권 곡에 장벽이 높은 차트로 손꼽힌다. 빌보드 역사를 통틀어 ‘핫 100’ 1위로 데뷔한 곡은 ‘다이너마이트’를 포함해 43곡뿐이다.

특히 2주 연속으로 정상을 유지한 곡은 이 중에서도 20곡에 불과하다. 빌보드가 인용한 닐슨 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2주차에 미국에서 1750만회 스트리밍 되고, 18만2000여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첫 주 원곡과 EDM·어쿠스틱 리믹스 버전 음원이 발매돼 26만5000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바 있으며, 2주차에는 ‘풀사이드’, ‘트로피컬’ 리믹스 음원이 발매됐다.

2주 연속으로 18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곡은 2016년 9월 듀오 체인 스모커스의 ‘클로저’ 이후 처음이라고 빌보드는 밝혔다. 영어권이 아닌 비영어권 가수의 곡이 이렇게 선전하기 어려운 라디오방송에서도 활발히 전파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8월 31일부터 1,600만명의 라디오 청취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방탄소년단이 2주 연속으로 ‘핫 100’ 정상을 지킨 것은 ‘다이너마이트’가 미국 팝시장에서 그만큼 대중적인 파급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이들이 해외에서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운 가운데 전용기 의원이 최근 병역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또한 하태경 의원과 안민석 의원도 순수예술 등 다른 분야와 형평성 문제를 짚으며, 국위선양한 대중문화 예술인도 특례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에선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공정성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오가고 있다. 온라인에 올라 온 글을 보면 ‘보내기 아까운 인재’, ‘국위 선양 급이 다르다’, ‘외화수입이 어마어마하다’며 찬성 의견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로 ‘가수활동은 개인 영리 활동인데 왜 특혜를 줘야 하나’, ‘특혜는 차별이다’는 여론도 있다.

병역은 국민의 3대 의무 중 가장 큰 의무이지만 체육 등 다른 분야에서 국위 선양한 젊은이들처럼 병역 면제나 특례에 이들을 포함시킬 것을 기대한다. 7명의 멤버 모두가 20대 남성인 BTS의 막내 정국(23)을 제외하고 전원이 사이버대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그 중 2017년 대학원에 입학한 맏형 진이 올해 만 28세로 입대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 현행 병역법에서 입영연기 대상은 고등학교 이상 학교에 다니는 학생, 연수기관에서 과정을 이수중인 사람, 국위 선양을 위한 체육 분야 우수자로 최장 28세까지 연기가 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그룹 BTS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국위 선양을 할 수 있도록 국회는 병역법 일부개정을 통해 대중문화 예술인의 병역연기의 길을 열어주는 게 옳을 듯하다.

병역은 국민의 3대 의무 중 가장 큰 의무가 맞으나 다른 분야에서 국위 선양한 젊은이들처럼 병역 면제나 특례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그룹 BTS에 대한 입대시기를 늦추고 병역 면제나 대체 복무 같은 특례 논의를 통해 합당한 기준을 마련해 정책적 융통성이 발휘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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