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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호주 뛰어넘을 ‘K - 골든코스트’…시흥시, 해양관광 새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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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호주 뛰어넘을 ‘K - 골든코스트’…시흥시, 해양관광 새시대 연다
  • 시흥/ 정길용기자
  • 승인 2020.09.1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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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규모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
시화MTV 거북섬 16만6천여㎡ 부지면적
내달 7일 개장…서핑·쇼핑·숙박 ‘한곳에’
거북섬∼아쿠아펫랜드∼해양생태과학관
해양생태 연구시설·보존·관광 거점화로
2025년 동아시아 해양생태관광 허브 도약
서울대 캠퍼스·배곧시흥서울대병원 중심
미래 4차산업 산·학·연 클러스터 청사진
산업도시 이미지 탈피 ‘해양레저도시’ 거듭
배곧 한울공원 낙조 [시흥시 제공]
배곧 한울공원 낙조 [시흥시 제공]

경기 시흥시가 월곶에서부터 시화MTV까지 10km 가량 이어지는 해안선을 따라 K-골든코스트(한국형 골든코스트) 조성을 위해 박차롤 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 내달 7일 선봬

시화MTV 거북섬에 조성된 웨이브파크는 부지 면적 16만 6000여㎡에 5630억 원을 들여 지은 인공서핑장으로 지난해 6월 착공해 지난 9일 공사를 마무리했다.

인공서핑 시설인 ‘서프존’은 입문자부터 상급자까지 수준에 맞춰 즐길 수 있는 4가지 버전의 인공파도를 만든다. 해수 체험이 가능한 ‘웨이브존’과 물품대여, 식사 등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서프하우스’, 각종 이벤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웰컴프라자 및 레이크’ 시설 등도 갖췄다.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 [시흥시 제공]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 [시흥시 제공]

웨이브파크를 중심으로 대규모 숙박·주거 시설과 수변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 한 곳에서 서핑과 쇼핑, 숙박이 가능하게 될 뿐 아니라, 20년간 8조 8000억 원의 생산유발과 5만 4000명의 고용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화MTV 거북섬, 동아시아 해양생태관광 허브로

시는 거북섬 주변 32만 5300m²에 2025년까지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단지-아쿠아펫랜드-해양생태과학관으로 이어지는 ‘해양레저클러스터’를 구축해 동아시아 해양생태관광 허브로 거듭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했다.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아쿠아펫랜드는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에 관상어 생산, 연구시설과 관련 용품 판매, 유통 시설, 관상어 품종 양식, 연구시설 등이 들어선다.

해양생태과학관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양생태과학관은 해양생태 보존과 해양관광 거점화를 위해 필요한 시설로, 해양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해양교육홍보시설’, 조난, 부상당한 해양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는 ‘해양동물 구조, 치료센터’, 77종 보호대상 해양생물을 연구하는 ‘해양생물 R&D센터’가 들어선다.

시흥 해양생태과학관 조감도 [시흥시 제공]
시흥 해양생태과학관 조감도 [시흥시 제공]

●서울대시흥캠퍼스·배곧시흥서울대병원 중심, 산·학·연 클러스터 청사진

서울대시흥캠퍼스 1단계 종합계획 마무리단계에 돌입했다. 지난 2018년 준공된 서울대시험수조를 시작으로 교육협력동, 자율주행차 산업의 메카가 될 미래모빌리티 연구동은 입주기업을 맞을 채비를 마쳤고 10월, 지능형 무인이동체 연구동과 교직원숙소, 대학원생 기숙사까지 들어서면 1차 종합계획이 마무리된다.

2단계 종합계획에서는 ▲의료바이오 헬스 융합단지 ▲SNU 글로벌타워 ▲글로벌 산학협력 및 창업단지 ▲스포츠 클러스터 ▲주거시설을 조성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과 시흥배곧서울대치과병원(가칭)과 함께 그릴 교육·의료·산학 클러스터 청사진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선도기지 서울대 시흥캠퍼스 [시흥시 제공]
4차 산업혁명 선도기지 서울대 시흥캠퍼스 [시흥시 제공]

서울대시흥캠퍼스 R&D부지는 지난 6월 경제자유구역에 지정되며 그 비전에 날개를 달게 됐다. 총 1조 6681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2027년까지 육·해·공 무인이동체 연구단지와 국제적 교육·의료 복합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V-City는 미래형 이동체 연구와 개발을 진행한다. 퍼스널 모빌리티, 수소차, 전기차 등 모든 이동수단에 대한 실증단지로 자율주행차 중심 테마관광산업과 부품소재장비 관련 산업, 연구 R&D단지가 들어선다.

●국가어항 ‘월곶항’~배곧~오이도로 이어지는 해양관광단지

영동고속도로 및 제2경인, 서울 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한 월곶항은 광역 접근성이 매우 우수할 뿐 아니라 수산물 생산·유통·판매와 더불어 관광·레저·문화가 공존하는 다기능 명품어항으로 개발하고 있다.

오이도항은 올해 지방어항으로 지정됨과 동시에 어촌뉴딜300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빨강등대로 대표되는 오이도는 오이도역으로 인해 접근성이 높고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해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어촌뉴딜300 대상지 오이도항
어촌뉴딜300 대상지 오이도항 [시흥시 제공]

오이도는 준설작업과 갯벌매립을 통해 부지를 확보하고 어업인과 관광객을 위한 기능시설을 조성하며 낙후된 어항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주민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오이도 일대를 서해안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배곧 한울공원과 생명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도심에서 바라보는 서해안의 모습과 도시 풍경이 나타내는 이국적인 풍광과 해수풀장, 그리고 낙조까지 즐길 수 있어 각종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임병택 시장은 “K-골든코스트라는 말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해안을 조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며 “시흥시가 산업도시 이미지를 벗고 해양레저도시로 국내외에 우뚝설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시흥/ 정길용기자
kyon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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