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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 전화금융사기 피해자 하루 16명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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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 전화금융사기 피해자 하루 16명꼴
  • 이재후기자
  • 승인 2020.09.17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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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45% ↑...금융기관 사칭 최다
직접 민나 돈 건네받는 수법 늘어

올해 경기 남부지역에서 구속된 전화금융사기 피해자가 하루 16명꼴로 발생하고 구속사범이 지난해보다 45%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관내에서 검거한 전화금융사기 사범 5368명 중 387명이 구속돼 구속 인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1∼8월 접수된 전화금융사기 피해 건수는 3982건, 피해 금액은 8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16명의 피해자가 3억6000만원의 돈을 빼앗긴 셈이다. 유형별로 보면 금융기관을 사칭해 대출해주겠다는 수법이 79.3%로 가장 많았고 경찰·검사 등 수사기관을 사칭해 돈을 가로채는 경우도 20.7%를 차지했다.

예전에는 피해금을 대포통장으로 송금받는 유형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피해자를 만나 직접 전달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악성 앱을 설치하는 등의 신·변종 전화금융사기 범죄도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경찰은 전화금융사기 전담인력을 확대해 국내외 조직 관리책·대포전화 유통조직 등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또 금융기관과의 협력해 고액 인출을 요청하는 고객은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도록 안내하고 범죄 의심 시 신속한 신고와 대처가 이뤄질 수 있게 정비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자신을 경찰·검찰·금융감독원이라고 소개하며 수신자의 명의가 도용당했다거나 대포통장이 개설됐다고 말하는 등 의심 전화를 받았을 때는 즉시 전화를 끊고 11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재후기자
goodnew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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