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싸게 구매한 중고차로 고의 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2억원대 보험금을 가로챈 10∼20대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A씨(20)를 구속하고 B씨(20) 등 55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인천시 연수구와 남동구 일대에서 총 26건의 고의 사고를 내고 보험금 2억6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교차로 내 유도선을 벗어나는 차량을 골라 접촉 사고를 낸 뒤 합의금이나 치료비 명목으로 보험금을 타내는 한편, 연식이 오래된 중고차를 저렴한 가격에 사들여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평소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선·후배나 친구 사이로 보통 4명 이상이 차량에 타 있다가 사고가 나면 모두 입원하는 방식으로 보험금을 부풀린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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