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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00명 안팎 등락…오늘부터 2주간 '추석 특별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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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00명 안팎 등락…오늘부터 2주간 '추석 특별방역'
  • 이신우기자
  • 승인 2020.09.28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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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놀이 포함 대규모 모임-행사 금지…고위험시설 운영중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지하철 역사, 요양시설, 어린이집 등 일상 곳곳의 산발적 집단감염 여파로 여전히 100명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불안한 상황이다. 되레 인구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를 고리로 코로나19가 다시 재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95명으로, 26일(61명)에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확진자 숫자가 직전일 대비 34명이나 늘면서 100명에 육박했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 증가 흐름이 심상치 않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109명→95명→49명 등으로 감소하며 지난달 13일(47명) 이후 44일 만에 50명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전날 73명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다시 70명대로 증가했다.

주말인 26일 하루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6천172건으로 직전일(1만69건)보다 3천897건이나 감소했음에도 확진자 수는 오히려 늘어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통상 주말과 휴일에는 민간 의료기관 등의 검사 건수가 줄어들면서 신규 확진자도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신규 확진자가 늘어난 것은 수도권을 비롯해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정부는 일단 추석 연휴가 최대 위험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방역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연휴 기간을 포함해 이날부터 내달 11일까지 2주간을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해 그간 전국적으로 실시해오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핵심 방역 조처들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를 맞아 열리는 마을 잔치, 지역 축제, 민속놀이 등은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하'로 인원수를 제한해서 진행해야 한다. 명절에 인기가 높은 씨름을 포함한 야구, 축구 등 스포츠 행사도 관중 없이 열린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은 현재의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위험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방역 조처가 각각 적용된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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