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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조용한 전파' 가능성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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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조용한 전파' 가능성에 촉각
  • 김윤미기자
  • 승인 2020.10.05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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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73명…닷새째 두 자릿 수
지역발생 64명·해외유입 9명 집계
경기·서울·부산·인천 등 13곳서 발생
군부대·학교 등 신규 집단감염 잇따라
추석 영향 이번 주 중반부터 나타날듯
수도권 고위험시설 11일까지 영업중단
5일 경기도 포천시의 한 육군 부대에서 군 관계자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채 문을 닫고 있다. 이 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군 당국이 포천 지역 전 부대 외출을 통제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5일 경기도 포천시의 한 육군 부대에서 군 관계자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채 문을 닫고 있다. 이 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군 당국이 포천 지역 전 부대 외출을 통제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60∼70명대를 오가며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3명 늘어 누적 2만 4164명이라고 밝혔다.

최근 열흘 중 하루를 제외하고 9일간 두 자릿수를 유지한 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73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64명, 해외유입은 9명이다.

그러나 군부대와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 곳곳에서 새로운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데다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이동으로 인한 ‘조용한 전파’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불안한 상황이다.

연휴 기간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은 평일 대비 검사 건수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7명)보다 17명 늘어나며 다시 50명 선을 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25명, 서울 19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49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 4명, 충남·전북 각 2명, 대전·경북 각 1명 등이다.

코로나19에 취약한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전날까지 경기 부천시 차오름요양원과 관련해 총 11명이 확진됐고, 부산 부산진구 온종합병원 사례에서는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포천시의 한 육군 부대에서 12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비롯해 양평군 건설업 근로자 관련(누적 8명), 서울 마포구 서울디자인고등학교 관련(7명), 경북 포항시 남구 제조업체 관련(6명) 사례에서 새로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9명으로, 전날(17명)보다 8명 줄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7명은 경기(2명), 대구·세종·충북·전북·경남(각 1명) 등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27명, 서울 19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5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3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2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추석 특별방역기간(9.28∼10.11)이 오는 11일까지 1주일 더 유지됨에 따라 전국에서 대규모 집합·모임·행사는 계속 금지된다고 밝혔다.

전시회, 박람회, 설명회 등 공적 성격의 행사부터 결혼식, 동창회 등 사적 모임에 이르기까지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은 할 수 없다.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으며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된다.

프로야구·축구 등 모든 스포츠 행사도 11일까지는 지금처럼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목욕탕, 중·소형 학원, 오락실 등 다중이용시설은 정상 영업을 하되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등 핵심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사회복지시설과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각각 휴관과 휴원이 권고된다. 이 기간에도 긴급돌봄 등 필수 서비스는 유지된다.

고위험시설의 경우 수도권에서는 거리두기 2단계 때와 마찬가지로 11종에 대한 운영 중단 조처가 유지된다. 해당 고위험시설은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뷔페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대형학원(300인 이상) 등이다.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방문판매 직접판매홍보관에 대해서만 집합금지가 계속된다. 중대본은 앞서 비수도권에 대해서는 추석 연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5종에 대해서만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집합금지 조처를 내린 바 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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