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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수원發 주민중심 균형발전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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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수원發 주민중심 균형발전 속도낸다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20.10.06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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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복선전철 全 구간 연결시 환승없이
인천·안산·용인·성남·서울 등 이동 가능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연장도 추진
서수원권 종합병원, 2024년 개원 목표로
지하 4층 지상 10층 636병상 규모 조성
수인선 전철 [수원시 제공]
수인분당선 전철 [수원시 제공]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뎠던 경기 서수원권이 수인분당선 개통과 서수원권종합병원이 내년에 첫삽을 뜨면서 균형 발전이라는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우선 수인선 복선전철 3단계 수원~한대앞 구간(19.9㎞)이 개통되면서 수원역에서 인천역에 이르는 전 구간(52.8㎞)이 연결됐다.

수인선 전 구간이 연결되고 분당선과 연결되면서 서수원권 주민들은 고색·오목천역을 이용해 전철을 타고 환승 없이 인천·안산·용인·성남·서울시를 갈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지난 1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 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47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현재 광역버스로 100분 정도 걸리는데, 절반가량 시간이 단축된다.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오른쪽)과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왼쪽)이 지난해 12월 ‘수인선 수원시 지하화 상부 주민편익시설 설치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오른쪽)과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왼쪽)이 지난해 12월 ‘수인선 수원시 지하화 상부 주민편익시설 설치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수인분당선 수원 구간인 고색동·오목천동 지역은 애초에 지상철로 계획했지만 철로로 인한 지역단절, 환경·소음 문제 등을 우려한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2013년 ‘지하화’로 사업이 변경됐다.

상부에는 산책로 등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수원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12월 ‘수인선 수원시 지하화 상부 주민편익시설 설치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수인선 수원 구간 상부에 산책로, 자전거도로, 미세먼지 차단 도시 숲, 시민이 가꿔나가는 ‘참여정원’ 등 약 3.5km 길이의 선(線) 형태 친환경 휴게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운영을 시작한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복합매매단지 ‘도이치 오토월드’(고색동)는 시민들이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각종 문화·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오른쪽)과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수인분당선 개통식에서 함께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오른쪽)과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수인분당선 개통식에서 함께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또한 ‘고색역 추가 출입구 설치’도 서수원 주민을 배려한 사업으로 시는 출입구 추가 설치 사업비를 부담한다.

시는 주민 안전과 편의를 위해 매송고색로 건너편에 출입구를 추가로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지속해서 협의해 사업 추진을 끌어냈다. 출입구가 추가 설치되면 어린이나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이 대로를 건너지 않고, 지하 통로를 이용해 안전하게 고색역 대합실까지 이동할 수 있다.

서수원권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종합병원 건립도 가시화되고 있다.

권선구 고색동 894-27번지 일원(수원 서부경찰서 맞은편)에 연면적 9만 3770㎡, 지하 4층·지상 10층, 636병상 규모로 건립되는 ‘서수원권 종합병원’은 오는 2024년 3월 개원을 목표로 내년 5월께 1단계 공사(417병상 규모)를 시작한다. 2단계 공사(219병상 규모)는 2027년 3월께 완료할 예정이다.

종합병원이 개원하면 병상 수 기준으로 아주대학교병원(1172병상),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888병상)에 이어 수원시에서 세 번째 규모 종합병원이 된다.

서수원권 종합병원 조감도. [수원시 제공]
서수원권 종합병원 조감도. [수원시 제공]

염태영 시장은 ‘서수원 종합병원 유치 사업’을 민선6기 100대 약속사업의 하나로 설정하고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섰다. 2018년 3월 수원시와 덕산의료재단이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의 물꼬가 트였다.

종합병원이 개원하면 서수원 지역 주민들이 집과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질 높은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철도망 확충, 종합병원 건립 등은 서수원지역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수원시 곳곳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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