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천사데이를 맞아 세상의 온도를 1도 올리는 ‘천사데이(1004) 천사’ 48명을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선행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10월 4일 평소 선행을 실천하는 학생을 천사로 임명하는 행사를 개최, 올해는 추석 연휴로 지난 5일 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임명식을 개최, 초등 36명, 중등 5명, 고등 5명, 학교밖청소년 2명의 천사를 임명했다.

시는 올해 천사는 학업, 성적과는 상관없이 마음이 따뜻한 선행학생을 선발하는 것을 목표로 천사학생을 추천하는 친구, 이웃 등의 추천글과 구체적인 사례, 사연 등을 자유로운 방식으로 접수했다.

소아암 환자를 위해 머리를 길러 기부한 사연, 어려운 환경이지만 본인보다 어려운 다른 나라의 아이들을 위해 매월 용돈을 절약해 기부한 사연 등 천사들의 따뜻하고 다양한 선행이 접수됐다.

허 석 순천시장은 “각 학교와 마을마다 천사가 친구와 후배에게 대물림되고 지역사회 곳곳으로 널리 확산돼 순천의 학생이, 순천의 시민이 모두 천사가 돼 세상을 아름답게 바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천사를 훌륭하게 키우신 부모님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구용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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