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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대대적 수계전환 앞두고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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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대대적 수계전환 앞두고 '신중'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0.10.11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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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촌정수장 가동중단에 따른 조치…4개 정수장 모두 대상
녹물 등 방지 위해 이물질 선제적 제거
수돗물 점검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돗물 점검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시가 수돗물 공급체계를 변경하는 '수계전환'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11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달 16일부터 23일까지 인천 서구, 미추홀구, 중구, 동구, 부평구, 남동구 등 지역의 수돗물 공급체계를 변경하는 수계전환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수계전환은 정수지 밸브 수리와 관로 정비 공사 등으로 인천 부평정수장 가동이 이달 21일부터 23일까지 48시간 동안 중단되는 데 따른 조치다.

부평정수장 가동 중단에도 단수 없이 수돗물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돗물 공급체계를 전환한다.

대상에는 부평을 포함한 남동·수산·공촌정수장 등 인천 지역 4개 정수장 모두가 포함된다.

가동이 중단된 부평으로 3개 정수장의 물을 끌어와 대체 공급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5월 상수도본부는 수계전환 중 관로 수압을 무리하게 높이다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탈락하면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와 유사한 일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

붉은 수돗물 사태 이후 지난달 남동정수장 밸브 교체 공사로 수산정수장 물을 남동 권역으로 대체 공급하는 수계전환을 실시한 적이 있으나 인천 4개 정수장이 모두 수계전환 대상에 포함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우선 이달 초부터 소화전 방류 등을 통해 관말(수돗물 공급관로 끝 지점) 지역 이물질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고 있다.

최대한 수돗물 공급 밸브를 천천히 조정하는 등 수계전환 계획을 마련했다.

수계전환 전후 현장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유속변화 구간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설정해 녹물 발생을 예방할 계획이다.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해 상수도본부와 수도사업소에 급수상황실을 운영하며 급수차량이나 미추홀참물(병입수돗물) 공급 등도 준비한다.

한편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인천시 전역에서 붉은 수돗물 사태 이후 수계전환을 대대적으로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난달에 진행한 수계전환에 비해 난도가 3∼4배 정도 높은 작업이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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