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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북부선에 화진포역 설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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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북부선에 화진포역 설치해야"
  • 고성/ 박승호기자
  • 승인 2020.10.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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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의회, 건의문 채택
시간·경제적 편익 증진 기대

강원 고성군의회는 강릉~고성 동해북부선 건설사업 구간인 화진포 일원에 중간 역 설치를 건의했다.

11일 군 의회에 따르면 동해북부선 건설사업의 군 내 철도 연결 구간은 해당 자치단체 중 가장 긴 43.4㎞로 간성역과 종착역인 제진역 2곳에 역사 설치가 계획돼 있다.

그러나 제진역은 민간인 통제구역 내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개발 제한 등의 각종 규제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금강산 육로관광 중단으로 지역경제가 심각하게 피폐해진 상황임을 고려할 때, 화진포 일원에 중간 정차역을 설치,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개발 확대는 물론,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 기대된다.

이에 군 의회는 화진포역 신설 건의문을 채택, 대통령, 국회의장, 통일부장관, 국토교통부장관, 한국철도공사장, 강원도지사, 강원도의회의장, 고성군수 등에 발송했다.

건의문을 통해 동해 북부선 건설사업은 2000년부터 남·북간 합의로 추진해 온 남북 철도 연결사업 일환으로 지난 4월 27일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개최한 이후, 강릉~제진 단선전철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주민 의견수렴을 마쳐 조기착공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가 한층 더 높아졌다.

강릉~제진을 연결하는 동해북부선은 총 110.6㎞이며 이 가운데 지역 구간은 43.4㎞로 자치단체 중 가장 긴 노선이며 신설 역사는 간성역과 종착역인 제진역을 포함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제진역은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쪽에 위치해 철도이용객 및 역사운영을 위한 종사자와 소상공인에게는 통행 제한을 받는 등 남북관계의 변수에 따라 많은 통제가 예상되고 있어 종착역으로의 기능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제진역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역사를 화진포에 신설 함으로 민간인 통제 지역의 불안요인 해소 및 접근성에 불편을 겪고 있는 이용자들에게 시간적·경제적 편익을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철도 이용 방문객이 지나가는 여행이 아닌 머무르는 여행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 기대된다는 주장이다.

한편 군은 대북관계 악화로 금강산 육로관광이 중단되면서 연간 210만 명의 방문객이 감소 된데다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재개되지 못하고 있어 직접적으로 월 32억 원인 7704억 원의 피해가 발생, 심각한 경제위기 및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따라 군의회는 화진포 인근에 중간역을 설치시 냉전 종식 이후에도 화진포만이 지니고 있는 평화 공존의 이미지를 반영하고 이미 계획 돼 있는 화진포 국제휴양관광지와 화진포 관광호텔 조성 등 대규모 지역 개발사업 촉진은 물론 그동안 금강산 육로관광 중단으로 인한 피해극복과 고성 북부권역 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중간역 설치를 강력 건의했다.
 

[전국매일신문] 고성/ 박승호기자
sh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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