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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기본소득 도입 찬성 여론 토론과 숙의 결과 1.6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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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기본소득 도입 찬성 여론 토론과 숙의 결과 1.6배 상승
  • 한영민기자
  • 승인 2020.10.14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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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 도입 찬성(50%→79%)...추가세금 부과 동의(34%→67%)

경기도는 ‘2020 도정정책 공론화조사’에 참가한 도민 79%가 기본소득 도입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 공론화는 지난 8월 4일부터 18일까지 약 2주간 4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여론조사’와 도민참여단 216명이 지난달 26·27일 비대면 온라인 숙의토론회에 참가해 실시한 ‘23차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차 조사는 아무런 사전학습 없이 진행됐으며 2차 조사는 혼자 토론 자료집을 학습한 뒤, 3차 조사는 온라인으로 개최된 토론회에 참여해 전문가발표·분임토의·질의응답 등 충분한 숙의과정을 거친 뒤 실시됐다.

기본소득의 도입과 재원마련에 대한 도민의 인식은 숙의과정을 거친 후 뚜렷하게 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소득 도입’에 대한 조사결과 변화를 보면, 1차 조사 당시 50% 수준이었던 ‘기본소득 도입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2차 조사에서 66%로 상승한데 이어 3차 최종조사에서 79%까지 1.6배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기본소득제가 도입될 경우 추가 세금 부과에 동의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1차 34%, 2차 46%에 이어 3차에서는 67%가 찬성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공론화에서는 3가지 재원마련 모델을 제시했다. 방안별로 살펴보면, 기본소득형 토지세 추진에 찬성하는 의견은 1차 39%, 2차 53%, 3차 67% 등이었으며, 탄소세 추진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1차 58%, 2차 68%, 3차 82%, 소득세 추진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1차 43%, 2차 52%, 3차 64% 등으로 나타났다.

기본소득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기본소득 재원마련에 대한 동의가 높아졌으며, 이 중 탄소세 도입에 대한 찬성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본소득형 토지세 ▲기본소득형 탄소세 ▲기본소득형 소득세는 기존의 재산세·환경세·소득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토지소유·탄소배출량·개인소득에 대해 신규 과세하고, 그 수입 전체를 기본소득으로 동일하게 나누는 목적세 형태의 재원마련 방안이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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