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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줄었지만…요양병원 집단감염 ‘아슬아슬’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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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줄었지만…요양병원 집단감염 ‘아슬아슬’ 확산 우려
  • 김윤미기자
  • 승인 2020.10.14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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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53명·해외 31명…누적 2만4889명
경기지역서 16명·미국발 확진자 13명
대전·충남 가족모임 연쇄확산세 여전
부산 요양병원 집단감염은 통계 제외
직원·환자 262명중 현재 50여명 확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14일 기준 '신규확진 84명' 집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4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다시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4명 늘어 누적 2만 4889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추석 연휴(9.30∼10.4) 감염 여파가 하나둘 잇따르는 데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명대를 기록하면서 좀처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52명(직원 9명, 환자 43명) 무더기 확진 사례가 반영되지 않아 15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규모는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102명)보다 18명 줄며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2주간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72명→58명→98명→102명→84명 등으로 이틀(7일, 13일)을 제외하면 대부분 두 자릿수에 머물렀다.

이날 신규 확진자 84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3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9명)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거리두기 1단계 전환 지표인 ‘50명 미만’(지역발생 중심) 기준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3명, 경기 15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46명이다. 그 밖의 지역은 대전 4명, 부산 2명, 충남 1명 등으로 대전·충남지역의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양상이다.

경기 동두천시 친구모임과 관련해서 전날까지 총 18명이 확진됐고 강원 강릉시의 한 지인모임 사례에서도 지난 9일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누적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다.

대전 일가족 식사 및 지인모임(누적 21명), 대전 유성구 일가족 명절 모임(27명), 부산 부산진구 지인모임·의료기관(16명) 등에서도 확진자 규모가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이날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부산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해뜨락요양병원 간호조무사(50대 여성)가 전날 확진된 이후 병원 직원과 환자 262명을 진단 검사한 결과 이날 오전 총 52명이 확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1명으로, 전날(33명)에 이어 이틀 연속 30명대를 나타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해외유입 확진자는 10∼20명대를 유지했으나 지난 12일부터 29명, 33명, 31명 등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에는 부산항(외항,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원이 무더기로 확진되기도 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7명은 경기(16명), 울산(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1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필리핀 5명, 일본 3명, 우즈베키스탄·러시아·네팔 각 2명, 미얀마·쿠웨이트·멕시코·과테말라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2명, 외국인이 29명이다. 미국발(發) 확진자 13명은 모두 외국인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3명, 경기 31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6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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