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부평 캠프마켓 81년만에 '인천시민 품으로'
상태바
부평 캠프마켓 81년만에 '인천시민 품으로'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0.10.14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체 44만㎡ 중 9만3천㎡ 개방
토양오염 정화중 11만㎡는 2022년말에
일제 조병창 등 유적 조사 본격화 전망
내년말까지 구체적 활용방안 확정 방침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이 81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인천시는 14일 부평 캠프마켓에서 전체 44만㎡ 중 야구장·수영장·극장 등이 있었던 9만3000㎡ 면적을 일반인 출입이 자유롭도록 하는 행사를 열었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주한미군으로부터 인수한 부대 정문 열쇠를 박남춘 인천시장에게 전달하고, 박 시장이 정문 자물쇠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이성만 의원, 차준택 부평구청장 등 참석 내외빈 100여 명과 함께 부대 안으로 들어섰다.

박 시장은 “시민참여위원회와 함께 시민의 지혜와 힘을 모아 총력을 기울인 끝에 오늘과 같은 감격스러운 날을 맞이하게 됐다”며 “반환 부지를 시민 여러분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방부·주한미군과 협력해 토양정화도 완벽하게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캠프마켓은 1939년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 육군의 무기 제조 공장인 조병창이 들어선 곳으로, 해방 이후에는 미군이 주둔해 81년간 일반인 출입이 가로막혔다. 작년 12월 한미 합의에 따라 시는 캠프마켓 44만㎡ 중 21만㎡를 우선 반환받았고, 2단계로 나머지 23만㎡ 땅도 추후 돌려받을 예정이다.

시는 현재 토양오염 정화작업이 진행 중인 캠프마켓 내 군수재활용품센터(DRMO) 구역 11만㎡가량은 정화가 마무리되는 대로 2022년 말까지 개방할 예정이다.

빵공장 부지도 추후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로 공장 이전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화작업 등을 거쳐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캠프마켓 개방에 따라 향후 활용방안 마련 논의와 이곳에 있는 유적에 대한 조사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편 시는 내년 12월까지 ‘부평구 군부대 주변 지역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 구상 용역’을 마무리하고 캠프마켓의 활용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