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무더기 확진·해외유입…코로나19 재확산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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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무더기 확진·해외유입…코로나19 재확산 조짐
  • 이신우기자
  • 승인 2020.10.1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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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명→84명→?…부산 해뜨락요양병원 집단감염에 다시 세 자릿수 나올듯
30명대 해외유입 증가세도 '비상'…최근 러시아-네팔-미국발 확진자 늘어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 이송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 이송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한 이후 곳곳에서 집단발병이 이어지면서 감염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

향후 새로운 감염 전파 고리로 작용하면서 코로나19 감염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위험 요인이 될 공산이 크다.

'추석 감염' 여파가 지속하는 가운데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50여명이 무더기로 확진돼 방역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해외유입 확진자까지 30명대로 올라서 방역당국으로서는 지역발생과 해외유입 감염을 동시에 차단해야 하는 이중고의 상황에 처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일별 신규 확진자는 이틀(7일, 13일)을 제외하고 대부분 두 자릿수에 머물렀다.

최근 사흘간만 보면 공교롭게도 거리두기 1단계 전환 첫날인 12일(98명) 100명에 육박하더니 13일(102명)에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가 전날(84명)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전날 100명 아래로 떨어지긴 했지만 이날 오전 발표될 통계에서는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확진자 규모가 커지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해뜨락요양병원 외에도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누적 61명), 동두천시 친구모임(23명), 서울 영등포구 지인모임 (11명) 등 수도권의 다양한 시설과 모임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천78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89명으로, 17.5%에 달한다. 한때 30%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한 것이지만 거리두기 1단계의 기준(5%)은 여전히 3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비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점도 방역당국으로서는 고민거리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 12∼14일 사흘간 29명, 33명, 31명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집단발병이 본격화한 지난 8월 중순 이후에도 하루 평균 10∼20명을 유지했던 것을 고려하면 증가세가 비교적 두드러진다.

거리두기 단계를 낮춘 지 얼마 되지 않아 신규 확진자가 증가할 움직임을 보이자 방역당국도 급히 대응에 나섰다.

감염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수도권의 노인병원·정신병원 시설 종사자와 노인주간보호시설 이용자 등 약 16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방대본은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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