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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성남FC '돈먹는 하마'로 전락"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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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성남FC '돈먹는 하마'로 전락" 강력 비판
  • 이일영기자
  • 승인 2020.10.20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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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억 추경안 상임위 통과 속 혁신방안 마련 요구
축구클럽하우스 신축 등 1조원대 투자·무리한 예산집행 비난도

경기 성남시의회 행정교육체육위원회는 성남FC가 37억원의 추경예산을 제출한 보조금 지원을 뜨거운 논쟁속에 통과시켰으나 중장기적 대책마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민의 혈세만 낭비하는 '돈먹는 하마'로 전락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상임위는 19일 오후 보조금 지원에 대한 심의를 하고 수입창출 방안마련 등을 조건부 가결시켰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 까지 매년 평균 80여억원을 지원하다가 작년부터는 20여억을 증액한 100억 규모를 성남FC에 지원해 오고 있다.

하지만 FC는 올해 100억의 보조금을 이미 소진해 회계년도 경상비로 사용할 37억원을 편성한 추경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같은 규모는 안양 등 타 기초단체단체 지원금보다 2배이상 높으며 광역시도와 비슷한 실정이다.

특히 시는 정자동 잡월드 뒷편 시유지 8870평(싯가 9천여억 규모)의 노른자 땅위에 269억원을 투입 지상3층 축구클럽하우스를 신축하고 있어 성남FC에 1조원대를 투자하고 있어 무리한 예산집행이라는 비난마저 쇄도하고 있다.

의원들은 "성남FC가 성적이 부진한데다 수입방안을 마련하지 않은채 시 보조금 지원에만 의존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해 매년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며 "총체적 난맥상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혈세낭비 없는 명문구단으로 재탄생 할 수 있는 혁신대책을 마련하라"고 질타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일영기자
leei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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