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우려로 재사육 제동...강화 양돈농장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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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우려로 재사육 제동...강화 양돈농장 '울상'
  • 강화/ 김성열기자
  • 승인 2020.10.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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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소득 없이 버텨...지난해 살처분 이어 피해 누적 우려

인천 강화지역 양돈농장들이 최근 ASF 확산 우려로 돼지 재사육에 제동이 걸리자 울상을 짓고 있다.

20일 강화군에 따르면 지난해 ASF 확산으로 돼지 4만3000여마리를 모두 살처분한 관내 양돈농장 33곳 중 15곳이 올해 재입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달 초순께 강원 화천에서 ASF가 재발생하고 감염 확산 우려가 일자 방역당국이 이에 대응하느라 재입식을 앞둔 접경지역 농장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사실상 중단했다.

재입식만을 기다려온 농장주들은 예상치 못한 악재에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일부 농장주는 수천만∼수억원의 비용을 들여 농장 울타리와 방역 시설 등 재입식 준비를 이미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호 대한한돈협회 강화군지부장은 "이미 시설 투자까지 마친 농장주들은 행여 재입식이 무기한 늦어져 손해가 날까 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며 "지난해 ASF로 피해가 누적된 만큼 방역당국이 각 농장에 대해 개별적으로 ASF 안전성을 검사해 재입식을 허락해주는 등 대책을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화군도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서 강화군은 관내 양돈농장의 재입식을 지원하기로 하고 인천시와 협의해 예산 12억6500만원을 마련했다.

하지만 재입식에 제동이 걸리고 양돈농장들이 어렵게 되자 생계안정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며 ASF 확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지난해 ASF 여파로 관내 양돈농장 중 13곳이 폐업하고 5곳은 농장을 계속 운영할지를 결정하지 못했으며 15곳만이 재입식을 준비하는 실정"이라며 "대출 이자를 감면해주는 등 농장주들을 돕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강화/ 김성열기자
kims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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