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산발 감염 지속…닷새연속 두 자릿수지만 불안 여전
상태바
산발 감염 지속…닷새연속 두 자릿수지만 불안 여전
  • 이신우기자
  • 승인 2020.10.21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양·재활병원 이어 지인모임·일가족 고리로 새 집단감염 발생
당국 "방역수칙 이행 여부가 코로나19의 유행이냐 차단이냐 결정"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완화한 지 1주일이 더 지났지만 우려했던 확진자의 폭발적 증가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요양·재활병원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는 데다 지인모임이나 일가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소규모 집단발병이 확인되면서 안심할 수 없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58명으로, 지난 16일부터 닷새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72명→58명→98명→91명→84명→110명→47명→73명→91명→76명→58명 등으로,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7일(114명)과 15일(110명) 두 차례에 그쳤다.

전날에는 검사 건수가 1만2085건으로, 직전일(4697건)보다 7388건이나 늘었음에도 신규 확진자는 오히려 18명 줄었다. 이에 따라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양성률도 직전일의 1.62%(4697명 중 76명)에서 0.48%(1만2085명 중 58명)로 대폭 낮아졌다.

방역당국의 언급대로 안정세 내지 진정세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결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산발적 감염이 지속하자 방대본은 일단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방역수칙의 이행 정도가 결국 코로나19의 유행이냐 억제냐를 결정할 것이라며 철저한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고위험군이 있는 요양기관, 정신병원 등에서의 집단 발생 차단과 조기발견이 가장 시급한 상황"이라며 "근본적으로는 지역사회의 '조용한 전파'를 죽이는 것이 핵심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방역수칙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하는지가 이제부터 또 다른 코로나19의 유행을 맞느냐 아니면 차단하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