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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원도심 식당 '코로나19 직격탄'…80%가 폐업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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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원도심 식당 '코로나19 직격탄'…80%가 폐업 고민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0.10.23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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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업장 피해 막심
미추홀구, 홍보 전용 홈피 개설 등 검토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지만 오랜 기간 지역 경제가 받은 타격은 좀처럼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5천곳에 가까운 음식점이 운영 중인 인천 원도심의 외식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사태가 8개월째 이어지면서 배달 주문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등이 활성화되지 않은 소규모 식당들의 피해는 막심하다.

인천 대표 원도심 중 하나인 미추홀구에는 현재 한식·중식·양식 등 음식점 4712곳이 있다.

23일 미추홀구가 지난달 1∼4일 100㎡ 이상 규모의 음식점 업주 10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폐업, 업종 전환, 이직을 고려하는 업주가 83%로 집계됐다.

작년 대비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30∼50% 이상 감소했다는 곳은 90%나 됐다.

이들 업주는 외식업 불황의 가장 큰 원인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내수 경기 침체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불안정한 정치·경제 정책, 편의점과 가정식 대체식품의 증가 등을 들었다.

업주의 72%는 코로나19가 다소 잠잠해진 9월 이후에도 외식업 전망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슷하거나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답은 28%에 그쳤다.

미추홀구는 내년도 예산 2900만원을 편성해 지역 음식점의 매출 증대를 돕기 위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외식업중앙회나 조리사협회에 소속된 외식 전문가들과 지역 업주들을 연결해주고 식당들의 자체 홍보가 가능한 전용 홈페이지를 만드는 등의 내용이다.

한편 미추홀구 관계자는 "업주들에게 직접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를 물어보니 전문적인 조언과 컨설팅이 필요하다는 답이 많았다"며 "작은 업체들도 스스로 식당을 홍보할 수 있는 통로로 홈페이지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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