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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170] 강천산·채계산 벗삼아 힐링트레킹 시나브로 가을에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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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170] 강천산·채계산 벗삼아 힐링트레킹 시나브로 가을에 물들다
  • 순창/ 오강식기자
  • 승인 2020.10.28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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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코스 등산로·맨발 산책로 등 관광자원
현수교~구장군 폭포 800m 애기단풍 터널
높이 120m '구장군 폭포' 강천산 최고 비경
국내 최장 무주탑 현수교 '채계산 출렁다리'
강천산 계곡 [순창군 제공]
강천산 계곡 [순창군 제공]

[전국은 지금 - 핫플레이스 170]
강천산·채계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 관광지가 각광을 받고있는 가운데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전북 순창 강천산과 채계산 출렁다리가 주목을 끌고있다.

●붉게 물든 곱디고운 강천산 단풍길

해발 584m의 강천산은 맑은 계곡과 5개 코스의 등산로를 비롯해, 맨발 산책로, 아름다움과 웅장함에 놀라는 구장군 폭포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강천산을 끼고 도는 아름다운 계곡과 바위가 아름다워 예로부터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기도 했다.

압권은 병풍폭포부터 구장군폭포까지 이어지는 애기단풍길이다. 맑은 계곡을 따라 아이들과 걸을 수 있는 완만한 산책로가 5km가량 이어진다. 특히 현수교부터 구장군 폭포까지 800m 가량은 애기단풍이 터널을 이뤄 붉은색 융단을 걷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강천산의 단풍은 11월 중순까지가 절정이다.

병풍폭포 [순창군 제공]
병풍폭포 [순창군 제공]

●가을 하늘에서 떨어지는 폭포

관광객들은 초입부터 자기도 모르게 탄성을 자아낸다. 바로 입구에서 마주한 ‘병풍폭포’ 때문이다.

이 곳에서 폭포수를 맞으면 죄 지은 사람도 죄가 씻겨 내려간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높이 50m의 시원한 폭포수가 연신 쏟아지며 갈 길 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웅장함에 놀라고 절경에 또 한번 감탄하는 구장군 폭포

구장군 폭포 [순창군 제공]
구장군 폭포 [순창군 제공]

강천사의 고즈넉함을 뒤로하고 황톳길을 걷다 보면 구장군 폭포를 만날 수 있다.

구장군 폭포는 아름다운 야생화와 높이 120m의 웅장한 폭포수, 산수정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강천산에서 가장 빼어난 비경으로 꼽힌다.

이 폭포는 옛날 마한시대 혈맹을 맺은 아홉명의 장수가 전장에서 패한 후 이곳에 이르러 자결하려는 순간 차라리 자결할 바에는 전장에서 적과 싸우다 죽자는 비장한 각오로 마음을 다지고 전쟁에 나가 승리를 거뒀다는 아홉장군의 전설이 서린 곳이다. 특히 기암괴석 사이로 굽이쳐 흘러내리는 두줄기의 폭포는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동시에 연출하며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위용을 드러낸 270m의 아찔한 출렁다리

채계산 출렁다리 · 황숙주 순창군수 [순창군 제공]
채계산 출렁다리 · 황숙주 순창군수 [순창군 제공]

채계산 출렁다리는 지난 2018년 공사에 착수해 지난 3월 정식 개통했다.

매주 전국에서 모이는 관광객들만 1만 명이상이 출렁다리를 다녀간다. 이용료도 무료다보니 부담없이 순창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채계산 출렁다리는 무주탑 산악현수교로 국내 최장거리인 270m를 자랑한다. 길이도 길이지만 높이 또한 지상에서 가장 낮은 곳이 75m, 가장 높은 곳이 90m에 이르고 있어 상상만 하더라 그 아찔함이 느껴질 정도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단풍이 아름답기로 전국에서 손 꼽히는 강천산이야말로 코로나로 우울해있을 국민들을 위로할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길이 270m로 국내 최장거리를 자랑하는 채계산 출렁다리는 높이 또한 가장 높은 곳이 90m에 이르고 있어 스릴과 아찔함을 느낄 수 있다.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순창/ 오강식기자
ok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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