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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용인 보정동 카페거리 핼러윈축제 인파...집단감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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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용인 보정동 카페거리 핼러윈축제 인파...집단감염 우려
  • 용인/ 유완수기자
  • 승인 2020.11.01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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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QR코드 체크 형식적
경기 용인시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지난 31일 열린 핼러윈데이에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이 무너지면서 대규모 감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경기 용인시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지난 31일 열린 핼러윈데이에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이 무너지면서 대규모 감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경기 용인시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개최된 핼러윈 축제에 수천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지난 5월 서울 이태원클럽발 집단감염 때처럼 대규모 확산의 매개체가 되지 않을까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감염 확산 예방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나 QR 체크인 등은 형식적이었고 카페거리 입구 한구석에 비치해둔 손 세정제가 있었을 뿐 이를 홍보하거나 통제하는 인원은 전혀 없었다.

용인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코로나야 사라져줄래?'라는 주제 아래 핼러윈 코스튬 콘테스트(유튜브 생중계), 핼러윈 포토제닉 대회(인스타그램), 코로나 3행시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영화 캐릭터 등으로 분장한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거리를 활보했다.

대다수의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일부 시민들은 사진을 찍기 위해 마스크를 벗는 모습을 종종 볼 수가 있었다.

특히 이날 주택가변에서 카페거리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몰리면서 보행자와 뒤섞여 일대가 혼란을 거듭하면서 딸과 함께 핼러윈 축제를 보러 왔던 40대 여성 A씨가 또 다른 40대 여성 B씨가 운전하던 차량 앞바퀴에 발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일대 혼잡이 극에 달했으나 이를 중재하고 사고를 처리해야 할 시·축제위원회·카페상인협회의 관계자는 단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었다.

또한 일부 노점상들이 진출입로 근처에 좌대를 펼치고 영업하면서 긴 줄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실상 의미를 잃어버렸다.

경북 포항에서 왔다는 40대 여성은 "친구들과 핼러윈 데이 행사를 보러 왔는데 단순히 호박귀신·마녀귀신 캐릭터만 있을 뿐 인파가 너무 많아 코로나19 걱정만 하고 간다"고 푸념했다.

 

[전국매일신문] 용인/ 유완수기자
youy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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