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데이' 이후 감염 우려에 방역 다시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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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데이' 이후 감염 우려에 방역 다시 시험대
  • 이신우기자
  • 승인 2020.11.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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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5일 연속 100명대 세 자릿수…클럽-주점 상황 주목
수도권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 75명…100명 넘으면 1.5단계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핼러윈데이' 이후 코로나19 방역 대응이 또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국에서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최근 확진자 수는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19일부터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76명→58명→89명→121명→155명→77명→61명→119명→88명→103명→125명→113명→127명→124명 등으로 100명을 웃돈 날이 8일이나 된다.

최근 닷새간은 연속으로 100명을 넘었다.

집단감염은 최근 감염 취약층이 많은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학교, 사우나 등 일상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고등학교와 관련해 전날 정오 기준으로 16명이 확진자가 나왔다. 나흘 전인 지난달 29일 서울예고 학생 1명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학생 9명, 강사 2명, 확진자의 가족·지인 4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는데 확진자 중에는 서울예고뿐 아니라 다른 고등학교 재학생도 포함돼 있다.

경기 성남시 분당중학교 사례의 경우 누적 확진자가 34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은 분당중 학생의 부모를 통해 서울 강남구 헬스장으로까지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남구 럭키사우나와 관련해선 36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서울 동대문구 노인요양시설(누적 10명), 송파구 소재 병원(15명), 경기 여주시 장애인복지시설 '라파엘의 집'(41명),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76명) 등에서도 집단감염 여파가 지속하면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더구나 핼러윈데이에 서울 이태원·강남·홍대, 부산 서면을 비롯해 전국 곳곳의 주점 등이 젊은 층으로 붐벼 코로나19 확산 위험은 더 높아진 상황이다.

이들이 주로 찾은 유흥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은 코로나19 감염이 쉬운 '3밀(密)', 즉 밀집·밀접·밀폐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만약 감염자가 1명이라도 있다면 침방울(비말)이나 음식을 나눠먹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된다.

신규 확진자 발생 흐름은 이번주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도 곧바로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거리두기를 현행 3단계에서 5단계(1단계→1.5단계→2단계→2.5단계→3단계)로 개편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적용 시점은 오는 7일부터다.

단계 조정은 '1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를 주요 지표로 결정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 수도권 100명-비수도권 30명 미만(강원·제주는 10명)시 1단계 ▲ 수도권 100명 이상-비수도권 30명 이상(강원·제주는 10명)시 1.5단계 ▲ 1.5단계의 배 이상 증가·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전국 300명 초과 중 1개 충족시 2단계 ▲ 전국 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배로 증가) 등 급격한 환자 증가시 2.5단계 ▲ 전국 800∼1천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시 3단계가 각각 적용된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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