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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여주시, 모범운전자회 市 보조금 관리부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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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여주시, 모범운전자회 市 보조금 관리부실 논란
  • 여주/ 김연일기자
  • 승인 2020.11.0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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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증빙 첨부사진 수십건 중복 부정사용’ 정황
여주시청 청사
여주시청 청사

경기 여주시모범운전자회(이하 모범운전자회)가 매년 시로부터 보조금을 받으면서도 사무관리가 부실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모범운전자회가 시에 정산·증빙 자료로 제출한 수십건의 첨부 사진이 수년 간 중복 부정사용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파장이 일고있다.

시는 모범운전자회에 2015년(30명 기준) 1160만원, 2016년(31명 기준) 1864만원, 2017년(31명 기준) 1249만원, 2018년(33명 기준) 1764만원, 2019년(33명 기준) 1608만원, 2020년(33명 기준) 2694만원을 식대 및 물품구입, 차량유지, 회원 피복구입 비용 등으로 보조금을 집행했다.

모범운전자회는 보조금 집행 후 정산 과정에서 첨부 증빙 사진으로 2015년, 2017년 효도관광 명목으로 각각 60만원이 집행된 식대 증빙 첨부 사진을 동일한 사진으로 첨부하고, 홍보용으로 2015년부터 매년 100개에서 220개를 구입한 차량용 비상랜턴 증빙 사진도 2015년, 2017년, 2018년 동일 사진을 첨부했으며 2019년에는 아예 첨부 사진이 빠졌다.

또한 근무용 야간 지시봉을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중복되는 증빙 사진을 첨부하는 과정에서 2015년에는 1개에 36,000원짜리 구입하고, 2017년에는 1개에 12,000원짜리 구입 후 증빙 사진은 모두 36,000원 하는 사진을 동일하게 첨부했다.

이외 현수막 및 차량 수리 타이어 관련 사진도 동일한 사진을 첨부한 정황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한 모범운전자는 "일부 전 모범운전자회 회원들은 입 소문으로 돌던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지금이라도 시는 모범운전자의 보조금 집행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해 책임 소재를 정확히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모범운전자회 관계자는 매년 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 받고 집행, 정산 과정에서 부당하거나 잘못 집행한 부분은 전혀 없고 정확한 보고를 했다는 입장을 밝히며 전에도 시에 모범운전자회에 대한 민원이 접수된 적이 있으나 문제 없음이 확인되는 등 모든 부분에서 정상적으로 운영과 보조금을 집행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매년 보조금 집행 영수증 및 내역서를 이상 없이 제출해 서류 대조는 미처 못했다"며 "중복 첨부 사진의 경우 모범운전자회에서 컴퓨터에 관련 사진을 보관 중 실수로 파일이 삭제돼 기존의 사진을 첨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즉시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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