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칼럼] 뇌혈관질환-신경외과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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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칼럼] 뇌혈관질환-신경외과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는가?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0.11.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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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분당제생병원 신경외과 과장

● 뇌졸중(중풍)이란 무엇인가?

뇌세포는 혈액공급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뇌혈관이 막혀 뇌혈류가 차단되거나(뇌경색), 또는 뇌혈관이 터져(뇌출혈) 뇌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면 갑작스러운 뇌기능 마비 증상이 초래되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즉, 뇌졸중은 뇌혈관질환에 의해 뇌가 손상된 경우를 총칭하여 일컫는 말입니다. 아직 뇌가 손상되기 직전의 상태로 혈류가 감소하여 가끔 신경학적 이상을 보이는 경우는 뇌허혈이라고 세분하여 예방적 차원에서 적극적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 뇌허혈성 뇌졸중에 대한 뇌혈관 중재시술

뇌혈관 중재시술은 뇌혈관 조영검사와 각종 의료 기구를 이용하여 비침습적, 비수술적, 비파괴적 방법으로 뇌혈관 질환을 정확히 진단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최첨단의 시술 방법입니다. 현재 신경외과는 고도로 발달하고 있는 진단 장비와 수술 기구 등에 힘입어 다른 어떤 의학 분야보다도 급격한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뇌혈관질환에 대한 중재시술은 다양한 장치의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연구 모색하고 있으며, 안정성과 치료결과 측면에서 모두 탁월한 훌륭한 치료 방법입니다. 이 분야에서 다루어지는 뇌혈관 질환들은 급성 뇌혈관의 폐쇄(급성 뇌경색), 뇌혈관협착, 동맥류, 뇌혈관 동정맥기형과 동정맥루, 뇌혈관 박리, 혈관 과다 뇌종양, 두경부의 급성 출혈, 안면–두경부 혈관질환, 척추 혈관질환, 신생아 및 소아 혈관질환, 혈관염 등의 많은 관련 질환이 있으나 그 중 뇌허혈성 뇌졸중에 대한 주요한 뇌혈관 중재시술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급성 뇌경색의 동맥 내 혈전용해술 (Intraarterial Thrombolysis)

급성 뇌경색은 증상 발생 후 적어도 3~6시간 이내에 적절한 치료(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입이나 중재시술을 통한 동맥 내 혈전용해술)를 통해 막힌 동맥혈관을 재개통하여야 뇌 손상으로 인한 후유증과 장애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증상 발생 3시간 이내 혈전용해제를 정맥 주입하는 것이 중요하나, 막힌 동맥이 아닌 전신적인 정맥주입 방법이므로 혈전용해제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증상발현 후 3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동맥 내 혈전용해술은 중재시술을 통해 막힌 혈관의 범위를 확인하고 미세도관을 이용하여 혈전으로 막힌 동맥까지 찾아가 병소에 국한적으로 혈전용해제를 주입하거나 기구를 이용하여 혈전을 직접 제거함으로써 재개통의 가능성을 높여 치료 가능 시간도 6시간 또는 8시간까지 늘릴 수 있어 현재 보편적인 치료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왼쪽) 중대뇌동맥 완전 폐쇄 · 동맥 내 혈전용해술 후 재개통된 중대뇌동맥
(왼쪽) 중대뇌동맥 완전 폐쇄 · 동맥 내 혈전용해술 후 재개통된 중대뇌동맥

▲경동맥협착증 (Carotid stenosis)의 스텐트 삽입술 (Stenting)

경동맥은 목 부위를 지나가는 큰 동맥으로 동맥경화가 잘 일어나 혈전이 생기기 쉬워 좁아지기 쉽고, 혈전이 떨어져 나가 뇌경색이 생기기 쉬우므로 좁아진 경동맥을 확장하는 수술로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경동맥의 직접 좁아진 부위를 절개하여 혈전과 콜레스테롤 플라그를 제거하는 내막절제술의 수술적 치료와 함께 최근에는 중재시술을 통해 스텐트라고 하는 혈관 확장기구를 이용하여 경동맥의 좁아진 부위를 확장하는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동맥협착증의 스텐트 삽입술은 원위부 색전 현상을 보호하기 위한 기구의 개발로 경동맥 내막절제술보다 더 낮은 합병증 발생률을 보고하고 있으며 수술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에게 더 안전한 치료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왼쪽) 스텐트 전 · 스텐트 후
(왼쪽) 스텐트 전 · 스텐트 후

▲두개내 동맥협착증의 스텐트 삽입술 (Stenting)

서양인과 비교해 한국인은 두개내(머리뼈) 동맥경화성 뇌혈관 협착의 빈도가 높은 편이며, 이에 대한 중재시술의 경우 뇌혈관의 구조상 혈관의 박리와 파열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고도로 숙련된 수기가 필요한 치료법입니다. 일반적으로 뇌혈관 협착이 심한 환자에서 적절한 약물치료에도 허혈증상이 재발하거나 진행하는 경우, 급성 뇌경색의 동맥 내 혈전용해술 중 반복적으로 재폐색이 생기는 경우 두개내 동맥협착증의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합니다.

(왼쪽) 스텐트 전 · 스텐트 후
(왼쪽) 스텐트 전 · 스텐트 후

 

[전국매일신문 전문가 칼럼] 김미경 분당제생병원 신경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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