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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176] “삶의 여유 찾아서...” 함안 가을단풍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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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176] “삶의 여유 찾아서...” 함안 가을단풍의 유혹
  • 함안/ 김정도기자
  • 승인 2020.11.10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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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모양 ‘입곡 저수지’가 전망대서 한눈에
96m ‘입곡출렁다리’서 온몸으로 느끼는 짜릿함
무빙보트 ‘아라힐링카페’ 타고 색다른 경치 감상
‘수변데크로드’ 걸으며 주변 절경 가까이서 조망
무빙보트 ‘아라힐링카페’ [김인호 함안군 공보주무관 제공]
무빙보트 ‘아라힐링카페’ [김인호 함안군 공보주무관 제공]

[전국은 지금 - 핫플레이스 176]
경남 함안 입곡군립공원

멀지 않은 곳에서 삶의 여유를 만끽 할 수 있는 경남 함안의 대표적 비대면 생태관광지인 입곡군립공원이 각광을 받고있다.

수려한 자연풍광으로 사시사철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입곡군립공원은 창원과 함안을 잇는 1004호 지방도를 거쳐 입구에 들어서면 풍경화같은 저수지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입곡 저수지’다.

1918년에 협곡을 가로막아 축조한 입곡 저수지는 산의 모양을 따라 물이 고여 길고 구불거리는 독특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그저 물 흐르는 대로 닿는 모습이 자연적인 호수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저수지 상류는 자연생태가 그대로 보존돼 경관이 뛰어나다.

공원의 매력은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연두색의 입곡출렁다리로 길이가 96m에 이르는 입곡출렁다리는 육중한 로프가 다리를 꼼짝 못하게 잡고 있어 전혀 미동도 하지 않을 것 같은데 힘주어 발을 굴리면 뒤따라오던 심약한 이들이 웃음 섞인 괴성을 지른다.

흔들리지 않는 듯 출렁대는 짜릿함이 묘한 즐거움을 안겨준다. 다리 끝에서 나무 계단을 돌아 오르면 깎아지는 절벽 위에 저수지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팔각정이 있다.

입곡군립공원 [김인호 함안군 공보주무관 제공]
입곡군립공원 [김인호 함안군 공보주무관 제공]

0.8km길이의 산림욕장 오솔길에는 굴참나무, 단풍나무 등 크고 작은 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고 색색의 야생초화류가 심어져 있어 걷는 즐거움을 더한다.

색다르게 경치를 감상하려면 군에서 직영으로 운영 중인 무빙보트 ‘아라힐링카페’를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저수지 주변 삼림욕장과 기암절벽, 다양한 수림이 드리워진 빼어난 경치를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다.

진입로에서 우측으로 난 등산길을 오르다보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곳에 서면 한반도의 모양을 한 입곡저수지를 볼 수 있다. 굽이진 저수지의 형태가 여지없이 한반도이다.

공원의 공설운동장 안쪽 골짜기 6만㎡에 연못, 무늬화단, 유리온실, 미로원, 산책로 등으로 조성된 입곡문화공원도 또 다른 볼거리이다. 무늬화단에서는 다양한 야생화를 계절별로 감상할 수 있으며 유리온실에는 각종 다육식물과 선인장을 식재해 생태학습장으로, 사진촬영 장소로 인기 만점이다.

수변데크로드 [김인호 함안군 공보주무관 제공]
수변데크로드 [김인호 함안군 공보주무관 제공]

총길이 1.71km에 이르는 아라길 자전거도로 종점부터 입곡저수지 주변으로 수변데크로드를 새롭게 개통했다.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 아라길을 통해서도 입곡군립공원까지 수월하게 찾아올 수 있게 됐음은 물론, 데크 산책로를 이용해 입곡저수지 주변의 절경을 보다 가까이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진입도로 확·포장과 인도정비, 공원주차장 진입교량 가설 등으로 방문객의 편의를 높였고 공원 내 야간경관조명을 새로이 설치해 야간에도 또 다른 멋과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입곡군립공원의 단풍은 이달 중순까지 이어진다. 이 계절, 문득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면 강력하게 추천한다.
 

[전국매일신문] 함안/ 김정도기자
jd2009@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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