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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한림풀에버, 사이버모델하우스 ‘배짱’ 마케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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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한림풀에버, 사이버모델하우스 ‘배짱’ 마케팅 논란
  • 세종/ 유양준기자
  • 승인 2020.11.10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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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최초 사이버 모델하우스 오픈
市,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업계 “마감재 부실 등 완벽도 우려”
“코로나핑계 소비자 권리 박탈” 비난

세종시 고운동 ‘한림풀에버’의 사이버모델하우스 운영과 관련 시가 사이버 모델하우스 승인 이전 보완점을 지적하는 등 마감재 등 품질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세종시와 한림건설, 소비자 등에 따르면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1-1생활권(고운동) M8블록에 한림건설의 ‘한림풀에버’가 는 전용면적 103~136㎡, 총 458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이 공동주택은 기존의 모델하우스와는 달리, 세종 부동산 시장 최초로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오픈,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하지만 한림건설이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면서 가을 청약 일정을 고대하던 실수요자 입장에선 실질적인 모델하우스를 기대했지만, 사이버로 전향한 건설사와 시의 입장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다.

세종시는 사이버 운영에 대해 “공동주택 한림풀에버는 코로나19 시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춰 견본주택이 아닌 사이버모델하우스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다소 아쉬운 점은 있지만 품질에 차질 없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림건설 측도 “사이버모델하우스 운영에 법적하자가 없다. 소비자들이 사이버공간에서 충분하게 볼 수 있도록 모두 갖춰놓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동산업계와 소비자들의 입장은 다르다.

세종시에서 건립되는 공동주택은 전국의 소비자들이 ‘눈독’들이는 이른바 ‘청약로또’다. 아파트청약 즉시 완판을 거듭하는 열풍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건설사들 입장에선 청약 완판은 따논 당상이다. 때문에 코로나19를 명분삼아 사이버모델하우스로 진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사이버로 진행된 것과 관련해 건설업계와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가장 큰 문제점은 소비자들의 권리침해다. 특히 마감재에 대한 부실시공 분쟁 시 큰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다.

실제 모델하우스의 경우 소개된 제품의 브랜드와 가격대 등 마감재의 이모저모 구체적인설명을 듣고 실체적인 감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다. 준공 이후 건설사의 마감재 부실 등에 대해 확실한 증거제시물이 빈약할 수 있다는 우려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번 한림풀에버 사이버 진행은 코로나로 인한 방편이라지만 납득하기 어렵다. 소비자들의 권리를 적극 보장하지 않은 면도 있다”고 꼬집었다.

 

[전국매일신문] 세종/ 유양준기자
yjyou@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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