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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상포 특혜 논란 삼부토건, 이낙연 친동생 대표이사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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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상포 특혜 논란 삼부토건, 이낙연 친동생 대표이사로 선임
  • 여수/ 윤정오기자
  • 승인 2020.11.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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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와 상포지구 공유수면매립 사업을 놓고 법적 대응을 벌이고 있는 삼부토건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친동생 이계연 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삼부토건은 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 후 이사회를 통해 이계연 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이 신임 대표이사는 삼성화재해상보험, 한화손해보험,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후 2018년 6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SM삼환기업 대표이사를 맡았다.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를 지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친동생이다.

삼부토건은 상포지구 공유수면매립 사업을 추진하면서 준공 조건을 이행하지 않아 여수시가 행정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삼부토건은 상포지구 지구단위계획을 2017년 말까지 수립한다고 약속했으나 용역 진행 등을 이유로 계획서 제출을 미뤄왔다.

삼부토건이 지난 2018년 11월 이후 지구단위 계획서를 2차례나 냈지만 여수시는 재원조달 문제 등 법적으로 맞지 않아 보완 요구를 했다.

이후 삼부토건은 지난해 10월 지구단위계획 입안 기한 연장을 여수시에 요청했지만 거절됐다.

여수시는 1년이 넘도록 사업 진척이 없자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로 하고 9월 20일 예산 5,500만원에 대한 의회의 사전동의를 구했다.

여수시는 행정소송에서 지구단위 개발을 위한 공사비와 용역비, 설계 비용 등 168억 원을 삼부토건이 부담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지난해 감사원은 여수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의 여수시장 시절 여수시가 전라남도와 협의 없이 상포지구의 준공 인가 조건을 변경하고, 기반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상황에서 토지 분할을 허용하는 부당한 행정처리를 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상포지구는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정상적인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여수/ 윤정오기자
sss29969928@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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