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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근현대사박물관 건립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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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근현대사박물관 건립 속도낸다
  • 박창복기자
  • 승인 2020.11.16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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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공립 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 통과…내년 상반기 착공
옛 용산철도병원 리노베이션…전체 5097.7㎡ 규모
근현대사박물관 조성을 추진 중인 옛 용산철도병원 전경[용산구 제공]
근현대사박물관 조성을 추진 중인 옛 용산철도병원 전경[용산구 제공]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용산근현대사박물관 건립이 문체부 사전평가를 최종통과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착공, 2022년에 개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박물관 건립 장소는 옛 용산철도병원(한강대로14길 35-29, 등록문화재 제428호) 부지로, 전체 5097.7㎡ 규모다. 구는 리노베이션(구조체 변경 없이 외관이나 내부 일부 혹은 전체를 개·보수하거나 증·개축하는 것), 박물관 본관으로 쓰고 별도 수장고를 차린다. 수장고는 연면적 1763.3㎡ 규모로 박물관 남측에 들어설 신축 건물 지하 1층에 조성될 예정이다.

박물관 본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429㎡다. 주 용도는 전시실, 교육실, 사무공간이며 ‘보더리스(Borderless, 경계 없는) 용산’을 주제로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상설·기획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선뵌다.

상설 전시장에서는 △‘한강의 중심’에서 ‘냉전도시’ 등 시대별 전시 △‘용산공원’ 등 테마별 전시 △수집가의 비밀노트 등 기획 전시 등 다양하게 구상하고 있다. 특히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시설을 만어 기획전시와 연계된 체험 프로그램, 대사관 연계 교육, 인문학 강좌, 교사 연수 등 과정도 계획 중이다.

지난해 8월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철도병원 부지 소유주인 한국철도공사와 옛 철도병원이 포함된 한강로3가 65-154번지 일대 1만948㎡ 부지에 대한 개발사업 협약을 맺고, 옛 철도병원 본관을 리노베이션, 구에 기부채납하고 잔여 부지를 6만여㎡ 규모 주거복합단지로 조성키로 했다. 현재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결정(도시계획 변경) 절차를 앞두고 있다.

구는 지난 2017년 말 처음 박물관 건립을 계획하고, 학예사 채용, 박물관 건립추진자문단 구성, 기본계획 수립용역, 박물관 자료 공개구입 등 절차를 이어왔으며 최근 전시 상세기본계획 수립을 끝냈다. 구는 용산철도병원 복원·정비계획을 수립 중이며 오는 18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련 보고회를 연다.

성장현 구청장은 “기증, 구매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현재까지 약 3000점의 유물을 확보했다”며 “개관 전까지 계속해서 자료 수집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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