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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부권 무더기 확산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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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부권 무더기 확산 ‘초비상’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20.11.16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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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다발 집단감염·n차 전파 혼재
감염원 오리무중·전파경로 불투명
거리두기 1.5단계 격상도 무용지물
金지사 "이상 증상시 즉시 검사를"
코로나19 진단검사 받는 시민 [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 진단검사 받는 시민 [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 감염증이 동시다발적 집단감염과 n차 전파가 혼재하면서 전남 동부권이 초비상이다.

특히 방역당국은 순천·광양·여수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는 등 감염 차단을 위해 총력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확산세를 잡지 못하고 있어 당혹해 하고 있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광양·순천·여수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지역감염 확진자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모두 61명으로 지역별로는 순천·광양이 각각 28명·22명이며, 여수 5명·화순 4명·나주 1명·구례 1명으로 확진자 발생이 동부권에 집중돼 있다.

동부권 감염 확산의 경우 n차 감염과 소규모 집단감염 혼재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방역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다. 특히 n차 감염의 경우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로 통제할 수 있지만 소규모 집단감염의 경우 대응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감염원이 아직 오리무중인 가운데 방역당국도 동부권 감염을 순천 신한은행, 순천 부동산 중개인·아구마을, LG화학, 광양농협·광양고, 광양 A기업·광양 귀농부부 등 크게 6개 고리로 구분하고 있다.

순천시의 경우 최근에는 연향동의 한 식당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다시 나타났다.

광양지역에서는 광양제철 협력사 직원과 가족이 감염된 이후 가족이 다니던 직장의 통근버스를 중심으로 n차 감염까지 발생하고 있다.

장애인단체·산단 기업·카페·미용실·식당·대학생·퀵서비스 직원 등이 포함돼 전파경로가 무차별적으로 퍼지는 양상이다. 광양 귀농부부 확진과 광양농협·광양고 사례 등 산발적인 발생도 계속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의심 증상자들의 일상생활 지속이 최근 감염확산의 한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 208번의 경우 발열과 인후통이 있는데도 해열제와 감기약으로 버티고 일상생활을 계속하다가 통근버스 확진과 지인과 지인 가족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도는 순천·광양·여수시에 사회복지시설의 휴관·모임행사 참여 인원 100인 미만·50㎡ 이상의 식당 카페에서는 출입자 명부 관리 등을 정확히 지켜줄 것을 권고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e브리핑에서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달라”며 “안내 문자가 뜨는 경우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호소했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sgw313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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