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화의 e글e글] 기록의 정신 조선왕조실록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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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화의 e글e글] 기록의 정신 조선왕조실록 ①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0.11.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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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화 성남미래정책포럼 이사장

조선이 건국된 것이 1392년이고 한일합방이 1910년이다. 금년이 2020년이니까 한일합방 된 지 딱 110년이 되는 해이다. 서기 1300년대의 역사 구도를 여러분이 놓고 보면 전 세계에서 500년 간 왕조는 실제로 하나도 없다. 서구에서는 어떻게 됐느냐면, 신성 로마제국이 1200년째 계속되었는데 그것은 제국이지 왕조가 아니다.

오스만 투르크가 600년째 계속 되었는데 그것도 제국이지 왕조는 아니다. 유일하게 500년 간 왕조가 하나가 있는데 에스파냐 왕국이다. 그 나라가 500년째 가고 있었는데 불행히도 에스파냐 왕국은 한 집권체가 500년을 지배한 것이 아니다.

예를 들면 나폴레옹이 ‘어, 이 녀석들이 말을 안 들어, 이거 안 되겠다. 에스파냐 가서 왕 좀 하세요’ 그래서 나폴레옹의 형인 조셉 보나파르트가 에스파냐에 가서 왕을 했다. 이렇게 왔다 갔다 한 집권체이지 단일한 집권체가 500년을 가지 못했다. 전 세계에서 단일한 집권체가 518년째 가고 있는 것은 조선 딱 한 나라 이외에는 하나도 없다. 고려가 500년 갔고 통일신라가 1000년을 갔고 고구려와 백제가700년 갔다. 신라가 BC 57년에 건국됐으니까 BC 57년 이후에 세계 왕조를 보면 500년 간 왕조가 딱 두 개 있었다.

러시아의 이름도 없는 왕조가 하나 있고, 동남아시아에 하나가 있다. 그 외에는 500년 간 왕조가 하나도 없다. 그러니까 통일신라처럼 1000년 간 왕조도 당연히 하나도 없다, 고구려, 백제만큼 700년 간 왕조도 당연히 하나도 없다. 그러면 이 나라는 엄청나게 신기한 나라이다. 한 왕조가 세워지면 500년, 700년, 1000년을 갔다. 왜 그럴까요? 그럴려면 두 가지 조건 중에 하나가 성립해야 한다. 하나는 우리 선조가 몽땅 바보다.

그래서 권력자들, 힘 있는 자들이 시키면 무조건 굴종했다. 그러면 세계 역사상 유례없이 500년, 700년, 1000년 갔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선조들이 바보가 아니었다.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주장하고 다시 말하면 인권에 관한 의식이 있고 심지어 국가의 주인이라고 하는 의식이 있다면, 최소한도의 정치적인,경제적인,조세적,법적인,문화의 합리성들이 있지 않으면 전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이러한 장기간의 통치가 불가능 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조선 태조 때부터 철종 때까지 25대 427년간의 역사적 사실을 연대순으로 적은 사서(史書). 사초(史草)와 시정기(時政記)를 기본으로,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의정부일기(議政府日記)'를 자료로 삼았다. 태백산본(太白山本) 1181책, 정족산본(鼎足山本) 848책, 오대산본(五臺山本) 27책, 잔여분 21책, 모두 2077책이 서울 대학교 부속 도서관 규장각(奎章閣)에 보존되어 있다. 1793년 12월 31일에 국보 제151호로 지정되었으며, 1997년 10월에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기록의 정신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을 보면 25년에 한 번씩 민란이 일어났다. 이 민란은 요새 말로 하면 대규모의 데모(시위)에 해당한다. 또 상소제도를 가지고 있었다. 백성들이, 기생도 노비도 글만 쓸 수 있으면 ‘왕과 나는 직접 소통해야겠다. 관찰사와 이야기하니까 되지를 않는다’ 왕한테 편지를 보냅니다. 그런데 이런 상소제도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생겨났다. 왜? 편지를 하려면 한문 꽤나 써야 되니까!

 

[전국매일신문 전문가 칼럼] 윤병화 성남미래정책포럼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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