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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회,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위해 4천명 혈장 공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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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회,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위해 4천명 혈장 공여 진행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0.11.17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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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회는 단체 혈장 공여를 진행한다. [신천지예수교회 제공]
신천지예수교회는 단체 혈장 공여를 진행한다. [신천지예수교회 제공]

신천지예수교회는 내달 4일까지 3주 동안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단체 완치 성도 4천 명이 참여하는 단체 혈장 공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 5월부터 질병관리청에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장 공여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6월 초 본격적으로 협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만희 총회장이 완치 성도들에게 “예수님의 피로 죄 사함 받은 성도님들의 피(혈장)가 우리나라와 국민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쓰일 수 있도록 혈장 공여에 앞장 서자”고 독려하며 적극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혈장치료제는 혈장을 추출해 다양한 항체가 들어있는 면역 단백질을 분획해 만든 고면역 글로불린으로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 공여가 없으면 생산 자체가 어려운 만큼 혈장 공여자 확보가 중요하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와 지속적인 감염 발생으로 치료제 개발이 중요해져 완치자의 혈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국내·외 코로나19의 지속적인 발생과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단체 혈장 공여 등을 통한 보다 신속한 혈장치료제 개발이 요구된다”며 신천지예수교회 측에 단체 혈장 공여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현장에는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겸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을 비롯 질병관리청 관계자,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관계자, 허부자 대구경북 혈액원장, GC녹십자 관계자, 대구시 관계자 등이 찾아 공여자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단체 혈장 공여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자원봉사단을 꾸려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장소가 도심에서 떨어진 만큼 편의를 위해 4대의 셔틀버스도 자체 운영한다. 이번 3차 단체 혈장 공여자 외에 지원하는 봉사자는 하루에 130명이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저희들은 공여자로 참여하고 있지만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방역당국,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대구시 등이 다 같이 협력하고 있고 그 노력과 헌신에 존경을 표한다. 혈장 공여를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힘은 포용, 사랑, 단합에 있음을 깨닫고 배웠다”며 “완치 성도들의 혈장 공여로 코로나19 극복과 혈장치료제 개발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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