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선 1단계 사업은 내년 말 완료
충북 북부권이 철도 르네상스를 꿈꾸고 있다. 중앙선 원주(강원)∼제천 복선전철 운행이 목전에 있고, 중부내륙선철도 1단계 사업은 준공 1년을 남겼다.
18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내달 23일께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 구간(총연장 44.1㎞)을 개통할 예정이다. 서울 청량리를 기점으로 복선전철 구간에는 한국형 차세대 KTX인 ‘EMU 260’ 차량이 투입된다.
시속 260㎞로 운행 가능한 이 열차의 명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청량리역에서 제천역까지 운행시간이 1시간40분에서 56분으로 단축돼 수도권 주민들의 제천 접근성이 몰라보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천시는 관광객 유치·물류 수송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다.
인근 충주는 충북선과 ‘X축’을 이루는 중부내륙선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경기 이천∼충주∼경북 문경을 잇는 총연장 93.2㎞의 중부내륙선 건설사업은 1단계(이천∼충주)와 2단계(충주∼문경)로 구분돼 진행 중이다.
2015년 시작돼 지난 9월 말 기준 73%의 공정을 보이는 1단계 사업은 내년 말에 끝난다. 전체 구간은 2023년 12월에 개통된다. 충주시는 중부내륙선이 개통되면 시민 교통편의가 증진되고 관광산업 등 지역 발전이 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주가 지역구인 이종배 국회의원은 지난 4월 총선 당시 “(연계 철도망인) 수서∼광주 복선전철 완공 시 급행을 타고 충주에서 서울까지 43분 만에 한 번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는 청주(청주공항)∼충주∼제천(봉양읍)구간의 충북선을 고속화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국매일신문] 청주/ 양철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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