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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 분야 3년간 민간투자 10兆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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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 분야 3년간 민간투자 10兆 쏟는다
  • 이신우기자
  • 승인 2020.11.18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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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의료기기 등 클러스터 집중 육성
정부는 사업화·시장진출 촉진 전략 마련
연평균 생산 20%↑·9300명 고용창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바이오헬스 분야에 오는 2023년까지 약 10조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송도(바이오의약품), 원주(의료기기·헬스케어), 오송·대구(바이오헬스 첨단 인프라) 등 주요 클러스터가 집중적으로 육성된다.

정부는 18일 바이오기업(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기업(정현프랜트·위아텍), 연세대 등과 ‘세계 최고 수준 바이오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정부는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바이오헬스 산업 사업화 촉진 및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헬스 3대 분야의 주요 36개사와 벤처캐피탈 5개사는 2023년까지 총 10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의약품이 8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벤처투자(1조4000억원), 의료기기(5000억원), 헬스케어(1800억원) 순이다. 연평균 증가율은 의약품 23.9%, 의료기기 10.0%, 벤처투자 9.2%, 헬스케어 41.7%로 전망됐다.

이들 기업이 투자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할 경우 2023년까지 생산이 연평균 약 20% 늘고 약 9300명 규모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개별 기업의 투자가 성공해 다른 투자 성공 사례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도록 사업화와 시장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분야별 맞춤 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의약품은 업계의 가장 큰 요구였던 인력양성에 힘을 쏟는다. 올해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에 ‘바이오 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해 2024년부터 개발·공정 인력을 연 2000명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R&D에서 인·허가, 생산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 단계별로 전문인력을 적기에 공급해 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원부자재와 소형 장비 국산화를 위해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의약품 제조혁신센터’를 구축하고 AI, 3D 조직칩 등을 이용해 신약개발 기간과 비용을 단축하는 등 기업의 개발 리스크를 완화할 방침이다.

의료기기는 내수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자 병원과 기업의 공동 R&D 발굴·개발을 지원한다. K-방역 패키지(방역서비스-기기), 병원차(자동차-바이오헬스)와 같은 패키지형 수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전자약·디지털치료제 등 미래 유망 분야에 대한 선제적 R&D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이 밖에 바이오 기술의 융합과 사회시스템 적용을 확대하고 공통핵심기술 확보 및 활용을 지원하는 내용의 R&D 고도화 전략을 마련해 시행한다.

내년도 바이오헬스 분야 R&D 예산은 올해보다 30% 증가한 1조7000억원으로 편성됐다. 특히 범부처 협력연구에 올해(2900억원)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난 6400억원이 투입된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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