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보령 공군대천사격장 관련 환경피해 갈등 실타래 푼다
상태바
보령 공군대천사격장 관련 환경피해 갈등 실타래 푼다
  •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 승인 2020.11.19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도·공군·보령시, 주변지역 상생협력 합의서 서명
발전 계획 수립·문화행사 추진·재해 복구 등 지원키로
충남도는 보령 공군대천사격장 주변지역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동원 공군 방공유도탄사령관, 양승조 충남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보령 공군대천사격장 주변지역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동원 공군 방공유도탄사령관, 양승조 충남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충남도 제공]

충남 보령 공군사격장으로 인한 공군과 지역민간 환경피해 갈등이 실타래가 풀릴 전망이다.

19일 양승조 충남지사는 19일 이동원 공군 방공유도탄사령관, 김동일 보령시장과 함께 ‘보령 공군대천사격장 주변지역 상생협력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날 양 지사는 “사격장 운영은 군 임무 수행을 위해 불가피하지만 이로 인한 생활의 불편과 환경적 피해는 주민이 고스란히 감내하고 있다”며 “그동안 불편함을 견딘 지역민의 인내는 우리가 반드시 기억하고 보듬어야 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실질적인 주민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함께 힘을 모아갈 것을 제안한다”며 “갈등 상황을 해소하고 상생협력 관계로 전환해 상호협력을 추진하자”고 덧붙였다.

보령 공군사격장은 지난 1977년 미군이 철수한 이후 국군이 인수해 사용 중으로 최근에는 방공유도탄사령부가 공군으로 편입, 공군 사격장으로 활용하면서 갈등을 겪고 있다.

이 사격장은 연중 150일가량 사격이 이뤄지면서 주변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소음과 환경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

이에 인근 주민들은 “미군부대에서 폐유 불법 매립으로 지하수가 오염됐고, 공군사격장 소음과 화약물질로 마을 주민의 암 발생이 많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군사격장과 암 발생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다’는 환경부 등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갈등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에따라 도는 주민피해협의회, 보령시, 공군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군협의회를 구성, 상생협력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그 결과 13년째 엉킨 갈등의 실타래가 이날 협약을 통해 풀릴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민관군협의회는 향후 주변지역 피해 지역민을 보듬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향후 사격장 주변지역 발전 계획 수립과 군 시설개선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사격장 주변지역 문화행사와 재해 복구에 앞장서며, 사격 훈련 시 주변지역과 문제 발생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주민지원 사업을 위한 용역을 실시, 상생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협력 방안 기틀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국매일신문]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hansg@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