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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균 마포구청장, “일방적 주택공급 추진계획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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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균 마포구청장, “일방적 주택공급 추진계획 거부한다”
  • 서정익기자
  • 승인 2020.11.20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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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면허시험장 부지 맞교환’ 중단 성명서 발표하며 강력 반발
유동균 구청장이 현장구청장실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마포구제공]
유동균 구청장이 현장구청장실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마포구제공]

서울 마포구 유동균 구청장은 20일 마포구 상암동 서부운전면허시험장이 서울시가 종로구 송현동 부지(대한항공 소유)매입을 위한 한국주택토지공사와의 ‘맞교환 부지’로 검토되고 있다는 사실과 관련, 이를 강력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유 구청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8·4 부동산 대책에서 상암동 일대 6200호의 주택공급을 발표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당사자인 마포구와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부지 맞교환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라고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유 구청장은 타 지역 공원 조성을 위해 마포구민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서부면허시험장 부지 맞교환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또한 당사자인 마포구와 지역 주민의 협의 없이 추진하는 임대주택건설 등 주택공급방안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 구청장은 “기반시설이 부족해 기본적인 행복권을 위협받고 있는 상암동 주민들의 고통을 헤아려 달라” 면서 상암동 지역을 위한 기반시설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국토교통부, 서울시, 마포구,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즉각구성해 ‘상암동 지역 종합계획’ 을 수립하고 미래 지역발전을 위해 서부면허시험장 활용방안을 함께 고민할 것을 다시 제안했다.

마포구는 정부의 8·4 부동산 대책 발표 후 마포구청 정문 앞 광장에 ‘현장 구청장실’을 설치해 현장에서 집무를 보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 8월 17일 “지역특성에 맞는 ‘상암동 지역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국토부와 서울시, 마포구,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구성하여 충분한 논의를 통해 최적안을 마련한 것을 제안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 유동균 마포구청장 성명서 전문

마포구는 서울시와 한국주택토지공사(LH)가 추진하는 서부면허시험장 부지와 송현동 부지 맞교환 계획은 우리구와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주택공급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단호히 거부한다.

당장에 맞교환 검토를 중지하고 우리구와 서부면허시험장의 지역현실과 수요에 맞는 최적의 방안 마련을 위해 충분히 협의하기 바라며, 이에 국토교통부, 서울시, 마포구,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즉각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

1. 일방적인 부지 맞교환을 중단하라

- 다른 지역의 공원조성을 위해 마포구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에 절대 찬성할 수 없다.

2. 구청장과 협의없는 주택공급방안 반대한다

- 마포구와 주민협의 없이 추진하는 임대주택건설 등 어떠한 행위도 절대 동의할 수 없다.

3. 상암동 지역을 위한 기반시설 대책을 마련하라

- 지금도 학교시설 부족과 교통난으로 기본적인 행복권을 위협받고 있는 상암동 주민들을 한번이라도 생각해보라.

4. 미래지역발전을 위한 서부면허시험장 활용방안을 논의하라

- 미래 일자리 창출과 지역 발전을 위한 활용방안과 미래먹거리 창출 등 ‘상암동 지역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국토교통부, 서울시, 마포구,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즉각 구성한다.

2020. 11. 20.

마포구청장 유 동 균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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