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수출용 사과에 첫 적용
경북도는 친환경 과일 포장재를 적용한 대만 수출용 사과 13.2t을 선적했다고 20일 밝혔다.
사과와 배 등 과일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상자 안에 넣는 보호용 포장재(트레이)를 대체할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개발해 본격 적용한 첫 사례다.
과일 받침용 포장재는 30여 년간 스티로폼 재질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나 환경오염과 장거리 이동 중 흔들림, 통기성 부족에 따른 제품 하자가 빈발한다. 이 때문에 과일에 개별 보호망을 씌우는 등 추가 비용이 든다.
이에 도는 제품별 맞춤형 제작으로 유통과정에 흔들림을 없애고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하는 종이 트레이를 개발했다.
친환경 이미지와 비용 절감, 신선도와 상품성 유지 효과 등으로 지난 1월 싱가포르와 대만 샘플 수출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시험 평가에서 반응이 좋아 앞으로 농식품 포장재 전반에 변화를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종이 트레이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경북/ 신용대기자
shinyd@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