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항이 내년 확장 공사에 들어간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를 내년 6월 착공, 2025년 완공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길이 1천50m, 4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이상 3개 선석을 갖춘 완전 무인자동화 스마트 항만으로 개발할 예정으로 현재 부두 하부공사 기본설계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69만5천TEU를 처리한 인천 신항은 4년 사이에 물동량이 무려 5.7배 늘어나면서 남항·내항·북항 등을 포함한 인천항 전체 물동량(309만TEU)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8.8%로 커졌다.
2030년까지 전국 항만 개발계획을 담은 정부의 제4차 항만기본계획상 인천항 물동량은 지난해 309만TEU에서 2030년 422만TEU 수준으로 110만TEU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선박 대형화 추세에 맞춰 인천 신항 컨테이너부두 1-2단계 개장을 차질 없이 준비해 항만 물류 효율화를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사는 10월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물동량이 역대 10월 중에서 최대 기록이었던 2018년의 27만4956TEU 보다 3.2% 많은 28만3858TEU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0월까지 누계로는 268만7997TEU로서 5.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 기간 중 전체 물동량 가운데 수입 화물은 14만445TEU로 49.5%를 차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4%(4,678TEU) 증가했다.
수출은 13만6988TEU로 전년 동월보다 10.9%(1만3505TEU) 늘어났다.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5743TEU, 682TEU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물동량(17만3391TEU)이 9.1%(1만4459TEU) 증가했다.
수입과 수출이 각각 12.4%, 6.0%의 증가율을 보였다. 2위의 베트남 물동량(3만3687TEU)은 수입과 수출이 각각 8.0%, 24.9%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전년 동월 대비 16.5%(4760TEU) 늘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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