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위기때 보태는 당신이 진정한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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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위기때 보태는 당신이 진정한 영웅"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20.11.2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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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는 시민들의 쌀·김치·봉사 등 나눔
㈜흥진캐노피 직원들이 최근 제2공장 확장이전 기념으로 받은 쌀화환을 기부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흥진캐노피 직원들이 최근 제2공장 확장이전 기념으로 받은 쌀화환을 기부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경기 수원 전역을 훈훈하게 하는 나눔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염태영 시장은 “위기일수록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의 삶을 보듬고 지역경제까지 살릴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율전동에서 ‘홍셰프 성대반찬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홍영남씨는 지난 19일 수원 율천동 행정복지센터에 어려운 이웃 주민들에게 나눠줄 김치 50박스(10㎏)를 직접 만들어 보냈다.

불과 수년 전만 해도 건설현장에서 큰 함바식당을 운영하며 경제적 여유를 누리던 그는 여러 부침을 겪으면서 ‘숟가락 하나’도 남지 않는 극단적 상황에 처했다.

지난 2017년 율전동 행정복지센터는 절망 속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김치와 라면, 쌀, 이부자리, 전기장판 등 당장의 생필품은 물론 생계비 긴급지원과 주거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다. 공공기관의 도움으로 다시 세상에 나설 준비를 한 홍씨는 결국 반찬가게를 꾸릴 수 있게 됐고 올해 처음으로 김치를 담가 나누는 일도 시작할 수 있었다.

또한 지역민들을 위해 환원하는 중소기업도 있다. 권선구 고색동에 위치한 ㈜흥진캐노피는 지난 16일 권선구 평동 행정복지센터에 쌀 500㎏과 기탁금 50만원을 전달했다. 같은 날, 입북동 행정복지센터에도 쌀 600㎏과 기탁금 50만 원이 전달됐다. 또 지역 노인회를 통해서도 쌀을 기부했다.

흥진캐노피가 기부한 1t이 넘는 쌀은 화성시에 있던 제2공장을 수원으로 확장 이전한 것을 축하하며 인근 기업과 지인들이 보낸 것이다. 확장 이전 기념식을 앞두고 김화석 대표는 축하화환 대신 쌀 화환을 받아 이를 이웃들에 나누기로 마음을 먹었다. 20여 명의 직원들도 흔쾌히 기부에 찬성했다.

또 장안구 파장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이름 모를 ‘키다리아저씨’가 유명하다.

지난 12일 오후 행정복지센터로 들어선 차량이 백미(10㎏) 30포를 내려두고는 인사도 없이 사라졌다. 올해 파장동 행정복지센터에 도착한 7번째 익명 기부였다.

각종 생필품, 봉사 등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수원시민은 이들 뿐만이 아니다. 이달 들어 시민들의 나눔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수원시새마을부녀회는 지난달 말 2회에 걸쳐 총 1687박스(6㎏)를 전달했고,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 60박스(10㎏), 수원시약사회 70박스(10㎏) 등 각 기관·단체들이 마련한 김장김치가 곳곳의 취약계층에게 전달됐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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