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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115] 이상해 포항불교신도연합회 초대회장 "누구나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종교 위해 화합·소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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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115] 이상해 포항불교신도연합회 초대회장 "누구나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종교 위해 화합·소통할 것"
  • 포항/ 박희경기자
  • 승인 2020.11.24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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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 통해 포항불교 재도약 한뜻…언론인불자회 주도
연합회 최고 역점사업 '포항불교회관' 건립 위해 최선
포항불교사암연합회·신도연합회 발전·활성화에 총력
문호개방해 모든 분 보듬으면 포항불교 중흥 도움될터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115]
이상해 포항불교신도연합회 초대회장

경북 포항지역 불교사암연합회 회원 사찰 신도회와 재가단체를 아우르는 신도단체가 결성됐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 신도회로 그동안 뿔뿔이 나눠져 활동하던 30여개 신행단체가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뜻을 함께 하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포항사암연 신도회 초대회장으로 추대된 이상해 회장을 만났다.

●먼저 포항사암연합회 신도회가 어떻게 결성됐고 어떤 단체들로 구성돼 있는지

포항지역에는 약 300여개가 넘는 사찰이 있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에 대부분 회원사찰로 구성돼 있다. 우리 포항지역은 불국사를 중심으로 한 조계종의 사찰과 천태종·진각종 등 여러 종단 사찰들과 지역을 연고로 한 향토사찰들이 있다.

뜻 있는 불자들이 1년 전부터 뜻있는 분들과 의기투합해 화합을 통해 포항 불교의 재도약을 위해 이번 연합회를 결성하게 됐다. 명칭은 포항을 대표하는 불교 연합체인 불교사암연합회 산하 소속으로 포항의 모든 사암의 연합체로 그 이름을 포항불교신도연합회라고 지칭하기로 했다.

●그동안 포항에 신도 연합 조직이 여럿 만들어졌지만 사실상 지역 불교계를 대표하기에는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만들어진 신도회는 어떤 차이점이 있나

본회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연내 창립을 위해 1년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본회를 구성하게 됐다. 언론인불자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 자리를 빌어 박희경 회장과 이진우 사무국장, 강봉진 포항사암연합회 사무국장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그동안 추진위는 포항 전 지역 불교 원로들을 찾아뵙고 회 구성을 설명도 드리고 포항불교사암연합회 회원 스님들에게도 회 결성과 관련해 재가를 받고 진행을 했다.

우리 포항불교신도연합회는 가장 큰 사업으로 포항불교회관의 설립이 시급하다고 보고 불교회관 설립에 있어 구심점이 돼 경북 제일도시인 포항불교의 역사를 보존하고 현재 포항불교를 발전시켜 포항불교의 미래를 준비해나가야 되지 않나 하는 확고한 결의를 하고 있다.

●본격적인 활동은 내년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을텐데, 포항 불교계에 여러 현안과 특히 중점을 두겠다고 생각하신 일 있다면

나름대로 뜻한 바가 있다. 포항불교를 위해 봉사해야 된다는 마음으로 젊은 시절부터 일들을 해 왔고 사법·체육·행정과 포항시의 신행단체 등 여러 회장직을 맡으면서 쌓은 노하우를 포항불교사암연합회 또 신도연합회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서 제대로 여기에 쏟아붓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포항지역 여러 단체에서 의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간단히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저는 전임입니다만, 포항남부경찰서 상대생활안전협의회 회장직을 맡으면서 동과 사법부의 가교역할을 했고, 지금은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조정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포스텍 최고지도자 총동문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또 체육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경북에서 가장 유명한 럭비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는 포항시 개발자문위원연합회가 포항의 29개 읍면동으로 구성돼 있는데 동과 포항시의 발전을 위한 조언과 가교 역할을 하는 큰 단체다. 이 연합회 회장직을 맡아 포항시 발전을 위해 일을 하고 있고 건설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어떻게 불교와 인연을 맺게 됐나

좀 긴 이야기인데 20대 후반에 좋은 분을 만나 의리를 지키려고 전 재산을 날리는 그런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그 힘든 시기에 우연찮게 절에 한 번 마음수양 차 젊은 나이에 한 번 올라갔다가 그 자장암이라는 곳에서 철산 주지스님과 만나면서 그때부터 불교와 연을 맺게됐다.

또 그 인연으로 해서 지금 현재 오어사 들어가는 진입로가 약 1㎞, 저수지 아래쪽부터 절까지 거기에, 정말 철없던 시절에 2차선 도로를 무보수로, 정말 어디가서 자랑하고 싶은 그런 무보수 불사를 했다.

현재 많은 불자들이 위험 지역을 안심하고 다닐 수 있고 관광버스 등 많은 불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그런 도로를 제가 개설했다. 제 인생 최고의 봉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든다. 또 자장암 대웅전이나 보경사, 임허사 등 많은 사찰에 필요한 부분에 가서 봉사도 하고 했다.

그러고 나니 사업도 잘 되고 좋아서 지금 사암연합회 신도회 회장이 제 인생의 마지막 불교발전을 위한 봉사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포항불교 중흥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결코 포항불교의 세는 약하지 않다. 약하지는 않고 단, 어떤 소통과 화합이 되지 않아서 약간의 불소통 관계로 세가 약해지 느낌은 있지만 아마 새로이 포항불교 미래를 위해서 누군가 앞장서서 강력한 리더십으로 화합과 소통으로 밀고 나가면, 경북 23개 시·군의 1도시에 걸맞는 대한민국 불교의 모범이 될 수 있는 곳이 아니겠나 생각한다.

11교구 본사가 인근 경주 불국사에 있고, 또 보경사 철산 주지스님이 우리 사암연합회 회장이신데 포항불교 발전에 아주 관심도 많고 저와 호흡도 맞고 해서 앞으로 세가 약하다는 소리는 듣지 않을 것으로 생가된다.

원효대사가 신분을 막론하고 어느 누구도 부처님을 찾으면 불자가 될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 뜻을 잘 이어받아서 문호를 개방하고 모든 분들을 따뜻한 가슴으로 안아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그렇게 생각이 든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저는 불자라고 감히 말씀드리는 것이 부끄러운 심정인데 우리 불자들이 스스로 반성을 좀 하고 포항불교 발전을 위해서 누구나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그런 종교가 돼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든다. 스스로 사찰에서의 예절, 신도님들의 화합, 소통 이런 것들을 중요하게 여기면 포항불교의 미래는 밝지 않나 생각된다.

끝으로 타 종교처럼 우리 불자들도 열심히 불교 공부와 수행이 필요할 때라고 보고 자녀들과도 함께 절에 자주 나오는 등 포항불교의 중흥을 위해서 앞으로 많은 분들이 동참하셔야 되지 않나 한다. 모든 분들이 한 목소리를 내야만 포항불교가 앞으로 미래가 보장이 되고 또 한편으로는 엘리트, 학생 불교가 많은 발전을 이뤄야 포항불교의 미래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열심히 노력해서 포항불교사암연합회 각 종단의 스님들 잘 보필하며 또 포항불교신도연합회 회원을 잘 모시고 포항불교 발전, 또 포항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그런 단체로 꼭 만들겠다.
 

[전국매일신문] 포항/ 박희경기자
barkh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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