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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오토바이 불법전단 배포 폐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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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오토바이 불법전단 배포 폐해 크다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0.11.2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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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청한 서울 은평구 응암로34길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길 가를 쌩쌩 달리면서 명함 크기의 전단지를 획획 날리는 오토바이를 보곤 했었는데 요즘은 뜸하다 싶었다. 민원이 많고 단속이 심해 근절되었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이른 아침에 운동을 나서는 우리 동네 고즈넉한 골목. 눈에 익은 단독주택과 빌라가 정겹던 길이 언젠가부터 상쾌하지가 않다. 집집마다 울긋불긋한 대출(일수)안내 전단지가 바닥에 널려있기 때문이다.

새벽녘에 뿌린 듯한 불법전단지를 신고하려고 며칠간 오가며 쓰레기를 줍듯 전단지를 모았다. 배포자가 제각각인 듯 전화번호가 다 다르고, 대출을 재촉하고 독려하는 안내 문구도 저마다 독특하다. “언제 어디서나, 무조건, 당일 바로 대출, 아주머니 일수, 빨리빨리 대출, 많이 힘드시죠?, 총알대출, 소액전문 대출…”, 전단지는 하나같이 종이로 제작됐지만 플라스틱 재질처럼 딱딱해 눈이나 얼굴에 맞을 경우 상처가 날수가 있을 정도로 위험한 수준이다. 직접적인 피해가 없으니 다행인가. 마사지(성매매) 전단지가 아니라서 묵인할 것인가. 담배꽁초 등 일반쓰레기가 아니라며 지나칠 것인가.

너도나도 불법전단지를 관할 시군구청에 신고하여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로 과태료를 부과토록 하고, 전화차단 등을 계속한다면 불법 음성 고리대금 대출로 피해를 입는 이웃들이 줄어들 것이다. 아울러 깨끗하고 쾌적한 우리 동네는 우리가 함께 지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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