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내년도 예산안 7685억원을 양천구의회에 제출해 심의를 요청했다.

이는 올해대비 9.6%인 673억원이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 7267억원, 특별회계 418억원이다.

25일 열린 제282회 양천구의회 2차 정례회에서 김승원 부구청장은 2021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주요사업 운영 방향에 대해 밝혔다.

김 부구청장은 “2021년은 코로나19와의 공존이 불가피함을 받아들이는 가운데 미래를 위한 투자가 시의 적절하게 이뤄져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2021년 양천구 예산안은 주민의 건강을 지키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일차적인 역할에 충실함과 동시에 디지털 사회,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 맞추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요구되는 인프라와 인적자본에 대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투자에도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먼저, 구는 위기 체감도가 더 클 수밖에 없는 취약계층을 위해 다각도로 안전망을 보강한다. 재난으로 가장 먼저 고통 받는 돌봄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목동, 신월동에 우리동네키움센터를 개원해 초등학생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내년부터 무상급식과 무상교육을 고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경제활동에 큰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의 재도약과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한다. 민·관·공 협의체로 구성된 소상공인 종합지원플랫폼은 전문 인력을 활용한 경영컨설팅, 시설개선과 자금지원 등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소상공인들의 비대면, 디지털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 사업, 디지털 문해 교육 등을 실시하고, 전통시장 스마트화와 창업카페(신정3동)에 청년 일자리카페를 추가 설치해 더 많은 청년에게 설자리와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감염병 예방과 방역물품 비축을 위해 예산을 추가 투입하고, 재난정보를 비롯해 분산돼 있는 데이터를 통합하고 시각화하는 스마트양천 정보통합 공유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 소통 인프라를 구축해 디지털 민주주의의 기반으로 삼고, 자연친화적이며 스마트한 삶터로 재구성해 나간다.

서울시 공모에 선정돼 추진하는 목2동 골목길 재생사업은, 향후 3년간 11억원의 예산으로 계획에서 실행까지 전 과정에 주민이 참여하는 도시재생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며,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선정된 신월1동에는 앞으로 5년간 마중물 예산 100억 원을 투입해 주거지 재생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활력 있는 도시로 변모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신월3동에는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으로 150억,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 사업 100억, 스마트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 75억 등 총 816억 규모의 뉴딜사업이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목동과 신월동의 저층 주거지역은 균형 잡힌 도시재생 사업을 거쳐, 미래형 스마트 주거지로 거듭난다.

이외에도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의 공공 기여부분에는 대규모 다목적 공연장과 시립 첨단미래교육센터 조성이 확정됐으며, 목동선과 강북횡단선 사업이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국토부가 승인·고시함에 따라, 광역 교통망이 확 달라질 전망이다. 또 목동유수지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밸리 개발사업과 양천우체국 복합개발 또한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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