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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형 혁신학교, 학사 운영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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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형 혁신학교, 학사 운영 차질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0.11.26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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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제한·일정 취소
시교육청, 재지정 평가 방안 고심
인천교육청 전경  [인천교육청 제공]
인천교육청 전경 [인천교육청 제공]

인천형 혁신학교(행복배움학교)들이 코로나19 여파로 학사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2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인천에서는 행복배움학교 90곳 가운데 재지정교 12곳이 외부 개방 거점 학교로, 11곳이 네트워크 거점 학교로 운영 중이다.

외부 개방 거점 학교의 경우 다양한 학사 일정과 현장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여 인원도 10명 안팎에서 100명까지로 다양하다.

올해도 각 외부 개방 거점 학교는 각각의 상황에 따라 교육 과정 설명회, 수업 사례 나눔, 이웃돕기 바자회, 교원 연수, 뮤지컬 발표회 등 여러 일정을 공개적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그에 맞는 학사 일정을 세웠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으면서 이 같은 공개 수업도 참여 인원을 제한하거나 아예 운영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8월 수도권 초·중·고교가 한 달간 전면 원격 수업을 한 데다 이후에도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의 3분의 1∼3분의 2 이내로 계속 제한됐기 때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년이면 재지정 3년 차인 학교도 생기는데 4년마다 재지정 평가를 하는 만큼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부 개방 거점 학교인 중구 A초교 관계자는 “올해 연수나 협의회 등 여러 외부 개방 일정이 잡혀 있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다”며 “오늘도 외부 교원을 초청하는 연수를 따로 열 예정이었으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격상으로 인해 취소했다”고 말했다.

동구 B초교 관계자도 “감염 우려가 크기 때문에 교실 수용 인원을 최소한으로 제한, 다른 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외부 개방 일정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내달 중으로 이들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현장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여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행복배움학교가 일반 학교와 다른 학사 일정에 차별점을 두는 만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이들 학교의 역할을 어떻게 설정할지도 고심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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