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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나면 난감" 수원역 집창촌內 소방도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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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나면 난감" 수원역 집창촌內 소방도로 만든다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20.11.27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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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지장물 보상 99.5% 완료
내년 3월 착공 12월 완공 예정

경기 수원역 주변 집창촌 안에 소방도로가 생긴다.

27일 시는 이곳에 49억원을 들여 소방도로 조성을 위한 토지·지장물 보상 협의를 99.5%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수원역 집창촌은 언제 불이 나 인명피해가 날지 몰라 늘 조마조마했다"면서 "이번에 소방도로가 개설되면 성매매 종사자나 인근 주민들이 화재위험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곳은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폭 2m 안팎의 길(163m)이 있지만 좁아서 차량이 들어서기 힘들어 주로 사람 통행로로 사용되고 있다.

시는 소방차량 진입이 안 되기 때문에 늘 화재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지난해 1월부터 소방도로 개설을 추진해왔다.

이번 도로 개설에 필요한 토지 24필지 중 22필지와 건물 14개소중 13개소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함에 따라 내년 3월 기존 도로의 폭을 6m로 넓히는 공사를 시작해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또 보상 협의가 안 된 1개 건물에 대해서는 경기도토지수용위원회 수용재결을 통해 내년 2월까지 소유권을 수원시로 이전받을 예정이다.

한편 수원역 주변에 호텔과 백화점 등이 들어서면서 성매매업소 집결지가 흉물로 전락하자 시는 지난 2014년부터 집창촌 정비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업소 건물주와 업주 등의 반발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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