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젊은층·일상감염' 방역 3대 위험 요소…거리두기 격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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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젊은층·일상감염' 방역 3대 위험 요소…거리두기 격상 주목
  • 이신우기자
  • 승인 2020.11.28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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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일평균 400.1명 2.5단계 범위
2.5단계 격상땐 노래방도 영업중단
PC방 등은 밤 9시 이후 문닫아

코로나19 '3차 대유행' 속도와 범위가 더 빨라지고 넓어지는 양상이다.

가족·지인간 각종 소모임과 직장, 학원 등 일상적 공간은 물론 군부대, 지자체에서도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신규 확진자가 이미 사흘째 5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젠 비수도권의 감염 확산세도 점차 거세지면서 '방역 전선'이 더 넓어져 정부의 대응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이번 3차 유행의 양상이 기존 1·2차 유행과 다르다고 방역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예전 두 차례의 유행에서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사랑제일교회 및 광복절 집회'라는 큰 축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했던 터라 역학조사와 접촉자 차단 및 진단 검사가 비교적 용이했다.

하지만 최근 예측못할 일상 감염이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당국의 접촉자 추적 및 감염 차단이 코로나19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이다.

사회적 활동이 왕성한 '젊은 층'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것도 최근 확산세의 주된 요인 중 하나다. 실제 전날 신규 확진자 569명 가운데 20대가 86명(15.1%)이고, 30대가 85명(14.9%)이다. 여기에다 40대(99명)까지 더하면 20∼40대 청·장년층이 총 270명으로, 전체의 47.5%를 차지한다.

특히 젊은 층은 무증상 혹은 경증으로 앓고 지나는 경우가 많아 자신도 모르는 새 'n차 전파'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일명 지역사회의 '조용한 전파자'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러스 생존에 더욱 유리한 계절적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감염병 전문가들은 물론 정부 역시 이번 3차 유행이 전국적 대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에따라 29일 수도권과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6∼27일(581명→555명)에 이어 사흘 연속 500명대를 나타낸 것이다.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500명 이상 나온 것은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3월 초 이후 근 9개월 만이다. 당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 여파로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는데 2월 29일 909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이후 나흘 동안 595명→686명→600명→516명을 기록하며 500∼600명대를 오갔었다.

최근 1주일(11.22∼28)간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330명→271명→349명→382명→581명→555명→504명 등으로, 단 하루를 제외하면 매일 같이 300명 이상 나왔고 그중 3차례는 500명 선을 넘었다.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424.6명으로 불어난 상태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기준으로 삼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00.1명에 달해 2.5단계 격상 기준(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을 충족한 상황이다.

확진자는 수도권은 물론이고 비수도권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24일 처음으로 100명대를 기록한 뒤 닷새 연속(103명→108명→151명→188명→163명) 등 세 자릿수를 이어갔다.

한편 2.5단계는 전국적 유행이 본격화하는 단계로 방역조치가 한층 강화된다.

중점관리시설 9종 가운데 유흥시설 5종에 더해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과 노래방, 실내스탠딩 공연장까지 영업이 중단된다. 카페·식당은 2단계 조치와 동일하다.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테이크아웃만, 식당은 저녁 시간까지 정상 영업을 하되 밤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또 일반관리시설 14종 가운데 결혼식·장례식장의 인원은 50명 미만으로 제한되고, PC방·영화관·오락실-멀티방·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 등은 밤 9시 이후 영업이 중단된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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