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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칼럼] 관상동맥 우회로술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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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칼럼] 관상동맥 우회로술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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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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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실 분당제생병원 흉부외과 주임과장

심장은 우리 몸에 혈액을 보내기 위해 쉴 새 없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매우 중요한 장기이지만 심장 자체에도 혈류를 공급받기 위한 동맥들이 필요하며 이를 관상동맥이라 한다.

만약 혈전이나 동맥경화로 인해 관상동맥이 좁아지게 되면 심장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심장은 수축력이 떨어지게 되고 협십증부터 심하면 급성심근 경색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 닥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관상동맥 조영술을 시행하여 관상동맥의 상태를 확인하고 만약 좁아져 있다면 넓혀줘야 하며 방법으로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스텐트, 풍선 확장술)과 관상동맥우회로술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모든 관상동맥의 병변을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을 통해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세 개의 관상동맥 모두 병이 있는 경우, 좌주관상동맥에 병변이 심한 경우, 석회화가 심해 시술이 불가능한 경우, 이전 스텐트 삽입 부위에 재협착이 있는 경우일 때는 수술 즉 관상동맥 우회로술을 고려하여야 한다.
 
수술은 좁아진 부위를 넓히는 것이 아니라 자가 혈관을 이용하여 혈액을 공급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이며 이 수술은 2가지 방법이 있다. 전통적 방법으로는 인공심폐기를 가동하여 심장을 정지시킨 상태에서 혈관을 이어주는 것이고 또 다른 방법으로는 인공심폐기를 사용하지 않고 박동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하는 방법이 있다.

본원은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인공심폐기를 사용하지 않고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인공심폐기를 사용하지 않음으로 그에 따른 여러 부작용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특히 만성 심부전환자나 호흡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 있어 더욱 안전하게 수술을 시행 할 수 있으며 또한 수술 시간 또한 단축할 수가 있다. 인공심폐기를 사용하지 않고 심장이 박동하는 상태에서 1~2mm 혈관을 봉합하는 것은 매우 높은 숙련도와 정확도가 요구된다.

또한 본원은 심평원에서 매년 실시하는 적정성평가에서 4회 연속 1등급을 받았으며 그것은 수술자의 수준만 가지고는 불가능하며 여러 협력 파트 즉 심장혈관내과, 마취통증의학과의 수준이 종합적으로 뒷받침이 되어야 달성 할 수 있는 것디다. 이는 분당제생병원의 심장 수술뿐만 아니라 그 외 고난도 수술을 집도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전국매일신문 전문가 칼럼] 최성실 분당제생병원 흉부외과 주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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