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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남항 기능 강화…경제·환경 다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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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남항 기능 강화…경제·환경 다 잡는다
  • 목포/ 권상용기자
  • 승인 2020.11.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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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선박 클러스터, 해변맛길 30리 2구간 조성
남항 꽃 정원. [목포시 제공]
남항 꽃 정원. [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시가 남항 기능을 강화해 경제와 환경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견인할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시는 29일 지역 경제구조 중심인 조선업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남항에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조선업에는 국제해사기구(IMO)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따라 화석연료가 아닌 청정·대체에너지를 이용하는 선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기추진 선박은 미래형 친환경 선박산업을 선도할 핵심 산업으로 전망된다.

시는 조선업 변화에 대응해 지난 4월 해양수산부 '전기추진 차도선ㆍ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개발' 공모 사업에 선정돼 이동식 전기 배터리를 이용하는 전기 추진 선박 산업을 선점했다.

2024년까지 총 450억원을 투입, 목포 남항을 근거지로 전기에너지 운행 선박과 전원공급시스템이 개발된다.

목포는 조선업을 비롯한 전기배터리, 모터, 배전시스템 등 관련 기자재 기업 유치로 친환경선박 기술을 연구하는 새로운 거점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후속 사업으로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 연료 추진시스템 실증을 위해 494억원 규모 '친환경선박 혼합연료 추진시스템 실증 해상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시는 지난 9월 22일 전남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등 관련 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고, 2023년 완공 목표로 친환경연료추진연구센터 등 국가 연구기관을 유치하며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남항 유휴부지가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힐링공간으로 정비되고 있다.

시는 지난 9월 남항 유휴부지 9천여 평을 가을꽃 정원으로 정비해 시민 호평을 받았다. 이곳은 목포해양수산청 소유 부지로 그동안 방치돼 불법투기 쓰레기와 잡초로 몸살을 앓던 공간이다. 시와 협업을 통해 코스모스, 백일홍, 해바라기 등 가을꽃으로 가득 채워져 목포 꽃길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남항은 민선7기 공약사항인 '해변맛길 30리 조성 사업'과 연계되는 구간이다.

시는 남항 일원에 형성된 해송, 갈대습지를 정비해 해송숲길, 갈대습지 생태길로 조성하고 9천여 평 부지에 계절별 꽃을 심어 사계절 꽃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종식 시장은 "남항에 조성되는 친환경선박 클러스터는 지역경제 큰 축으로 건강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남항을 경제와 환경, 시민 쉼터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기능을 강화해 목포 최고 항구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목포/ 권상용기자
ks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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